㈜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의 데브캣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캐주얼 MMORPG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2차 비공개 테스트(이하CBT)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테스트는 넥슨 아이디를 소유한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했으며, 테스트 기간 언제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24시간 오픈형으로 실시됐다.
2차 CBT에서는 썰매견으로 자라날 강아지들에게 점프 및 교역물 감지 등 특기를 가르칠 수 있는 요소와 신규 지역이 추가 공개돼 1차 CBT때 보다 많은 요소를 체험할 수 있었다.
-게임시작 & 캐릭터의 비주얼
공식홈페이지에서 스타트 버튼을 클릭하면 설치가 진행되고 게임에 접속된다. 접속 후 자신의 캐릭터와 분양 받을 썰매개를 선택하면 퀘스트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캐릭터와 강아지의 모습은 비교적 단순하며 귀엽다. 전체이용가게임인만큼 어린 유저들에게도 호감을 얻을 수 있을만한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다.
-퀘스트
게임을 시작하면 부여되는 메인 퀘스트는 총 12개로 캠프(마을)간의 이동, 사진찍기, 흑석캐기 등 퀘스트를 풀어가며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익히는 형식이다.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이나 퀘스트 당 풀어야 되는 모든 부가 요소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하루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즉, ‘허스키익스프레스’ 2차 CBT는 4일간의 시간 중 하루를 꼬박 보낼 정도로 수많은 퀘스트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게임 내 장비가 존재하지만 이 게임은 다른 RPG과는 다르게 사냥의 개념이 없어서 흑석을 캐거나, 멋내기 용 등으로 사용된다. 퀘스트 창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다른 RPG과 다른 점이다. 퀘스트 창은 기본화면 오른쪽 상단에 표시된다.
-썰매개와 썰매 팀
게이머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완료해내면 썰매개와 썰매를 보상받게 되는데 이것을 이용해 자신만의 썰매팀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분양 받은 개들을 조련서를 이용해 점프로 크레바스(빙하속의 균열)를 뛰어넘게 한다거나 예민한 후각으로 질 좋은 교역물을 감별해내는 일을 조련시킬 수도 있다. 단, 조련은 한 번에 한 마리씩만 가능하다.
자신의 썰매 팀을 구성한 뒤 썰매와 데리고 나갈 썰매개를 선택하면 밖에서 달릴 수 있다.
썰매개는 달리면 체력이 닳게 되는데 몇 마리가 썰매를 끌던 속도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보유한 썰매개를 모두 선택 할 필요는 없다. 레벨이 낮거나 데리고 나가고 싶지 않은 썰매개는 썰매개 관리소에 맡길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게임을 통해 번 돈을 지급하면 사료급여와 도구수리도 가능하다.
분양받은 개들은 썰매개분양소에서 입양하거나, 분양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서 캐릭터는 캠프(마을)로 들어 갈 때 자신이 보유한 개들 중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 내가 가진 개를 분양할 때는 자신이 데리고 온 강아지를 제외한 보관소에 맡겨놓은 강아지만 분양 시킬 수 있다.
캠프(마을개념)마다의 거리는 비교적 가까운 편이지만 썰매개 분양소는 2곳밖에 없고 개의 가격은 비싼 편이므로 개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캠프(마을)의 교역소 마다 물건의 가격이 다르다. 지금 있는 캠프의 교역소에서 물건을 싸게 사서 딴 캠프 교역소에 비싸게 파는 형식으로 이득을 남길 수 있다.
교역 감별 조련이 된 개를 보유하고 있다면 감별 후 사는 것이 좋다. 교역소에서 물건을 사거나 판매할 때에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허스키익스프레스 2차 CBT를 마치며
게이머 자신을 표현하는 캐릭터의 수가 총 세 가지라 선택의 폭이 너무 좁은 느낌이다. 그러나 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사항으로 보인다.
아이템 저장고로서 썰매 슬러드백과 가방이 존재 하는데 이 두 개의 용도를 구분 하기가 어렵다. 어떤 아이템이 어떤 가방 안에 들어가는지 확실히 구별되도록 기준을 두어야 할 것이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할게 없다. 퀘스트 외에도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번 테스트에서의 중점이 퀘스트였다면 큰 문제될 사항이 없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퀘스트 이외의 즐거움도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개의 교배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 아기 강아지를 키우며 느끼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 맛 볼 수는 없었다. 이 부분이 추가된다면 RPG와 육성시뮬레이션이 합쳐진 멋진 게임이 될 것 으로 보인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