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생 게임 개발사 고릴라바나나스튜디오는 커뮤니티 공간인 타운과 전투 공간인 인스턴스 던전으로 이뤄진 MO 방식의 3D 액션 RPG '레드블러드 온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레드블러드 온라인'은 7년간 인기리에 연재되었고 10여개 국가에 수출된 동명의 만화 '레드블러드'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원작자인 김태형씨가 아트디렉터로 참가하고 있어 원작 만화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세계관을 게임에 접목시키고 있다. 게임에서는 원작 만화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지나 갔던 지구 멸망과 만화의 배경 시대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연재되었던 부분이 총 3부작 중 2부였으며, 게임은 1부보다 더 앞의 이야기이다.)
※ 관련기사: 레드블러드 온라인 플레이 영상 및 스크린샷
▶ 게임의 배경
인류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 낸 신인류가 지구 멸망 후에 폐허가 된 지구에서 4개의 국가를 이루어 경쟁하고 있는 혼돈의 시대이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지금은 쇠락해가는 기계문명 국가인 빅토리아와 인류의 돌연변이 후예인 케르코프스들의 부족 연합국가인 쿠릴타이, 빅토리아의 속국이었다가 최근에 독립한 가장 젊은 상업국가인 노모스, 빅토리아 다음으로 오래되고 구 인류를 신으로 섬기는 신성제국 프랏트리아. 각 나라 출신들은 모두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유저들은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용병들을 모아 가문을 꾸려 각각의 용병들을 이끌고 구 인류가 남긴 유산과 유적을 탐험하며, 국가간의 분쟁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가문을 대륙 최고로 만드는 것을 게임의 목표로 한다.
▶ 가문과 캐릭터
기본적으로 '레드 블러드'의 모든 캐릭터는 용병이다. 유저는 가문을 생성하고, 용병들을 고용 (캐릭터 생성)하여 모험에 뛰어든다. 유저는 동시에 하나의 캐릭터만 플레이가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자신의 가문에 할당된 하우스에서 다른 용병을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하우스는 다른 게임의 캐릭터 선택 창을 게임 내로 끌어 들인 것이라고 보면 된다.) 즉, 유저는 가문의 추상적인 당주가 되는 것이다. 가문에 할당된 하우스는 기능적으로 또는 꾸미기 용도로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제한된 캐릭터 슬롯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갈 경우, 캐릭터의 슬롯 수가 늘어나게 된다. 또한, 내부에는 모험을 통해 얻은 여러 가지 장식물들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하우스를 방문한 친구들에게 가문의 업적을 자랑할 수 있게 된다.
▶ 타운
타운은 일반적인 MO게임들의 마을처럼, 가장 넓은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새로운 파티원을 구하고, 길드에 가입하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첫번째 공개되는 타운은 중립 지대에 위치한 Umbligo라는 용병의 도시이다.
▶ 퀘스트
퀘스트의 종류에는 반복이 가능한 일상 퀘스트와 서사성이 강한 에픽 퀘스트가 있다. 일상 퀘스트는 용역 의뢰소에서 의뢰를 받아 진행하는, 주로 아이템이 목적인 퀘스트다. 에픽 퀘스트는 서사적인 내러티브가 존재하는 퀘스트로서 이를 통해 '레드 블러드'의 깊이 있는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 베이스 캠프
플레이어는 타운에서 모험을 떠날 준비가 끝나면 파티를 맺고, 모험 지역으로 떠난다. 모든 모험 지역에는 파티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독립 공간인 베이스 캠프가 존재한다. 베이스 캠프에서 해당 모험 지역에서 수행할 퀘스트를 결정하고 스테이지로 진입하게 된다.
베이스 캠프에서는 랜덤하게 몬스터의 습격, 떠돌이 상인의 등장 등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이곳에는 일종의 이동식 간이 창고가 존재함으로써, 해당 모험 지역에서 머무르며, 한 번 만들어진 파티로 여러 개의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소가 된다.
▶ 전투와 몬스터
스테이지 오토메이션에 의해 랜덤하게 만들어진 맵에서 유저들은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게 된다. 전투는 논타켓팅 방식이며, 트랩이나 오브젝트를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스테이지는 전투 외에도 잠긴 문, 도개교 등의 퍼즐적인 요소들도 포함하고 있다.
스테이지에서 만나게 되는 몬스터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구 인류에 의해 유전자 조작된 우티스 , 지구 정화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 낸 크리쳐, 지구 정화 계획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방주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가디언이 그들이다.
플레이어는 구 인류가 남겨 놓은 고대의 유물들을 얻기 위해 모험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모험 지역에 살고 있는 열성 인류인 우티스와 충돌하게 되고,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간주되어 크리쳐에게도 공격을 받게 된다.
▶ 아이템
'레드 블러드'의 아이템은 기능과 외형이 구분되어 있다. 퀘스트를 통해 얻은 기본 재료들을 가지고 외형을 만들어 내고, 여기에 기능을 추가해 주는 Stone을 결합하여 하나의 아이템이 된다. Stone은 단순히 아이템을 강화하는 개념이 아니라, 아이템의 기본적인 성능 (예를 들어 무기의 경우 공격력)까지를 모두 결정해 준다. 즉, Stone이 없으면 외형만 존재하는 무기는 아무런 기능을 할 수 없다. Stone은 Stone간의 합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강화시킬 수 있으며, 이미 아이템에 결합해 놓은 Stone을 분리하여 재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PvP
PvP는 투기장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과, 게임의 배경인 4개 국가 간의 분쟁에 퀘스트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이 있다.
투기장에서 벌어 지는 다양한 방식의 PvP 중 가문전의 경우, 유저가 자신의 가문에 있는 용병 중 일부를 선택하여 서로 경쟁하는 팀배틀 방식으로 이루어 진다. 국가 간의 분쟁 퀘스트는 배경 스토리에 따라 흘러가는 서사적인 국가간의 전쟁에 용병의 형태로 참여하는 방식이 된다. 퀘스트의 종류에는 참여 여부에 따라 이렇게 각 국가에 대한 유저 가문의 Faction을 변화시키는 국가 퀘스트들이 있으며, 좋은 Faction을 유지하게 되면 해당 국가의 작위를 받을 수도 있다.
▶ 마법
'레드 블러드'의 마법은 매우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구 인류가 오염된 지구의 대기를 정화시키기 위해 ‘고’라는 나노 머신들을 지구 전역에 뿌려 놓았는데, 유전자 조작에 의해 탄생한 신인류의 일부는 대기 중에 뿌려져 있는 이 ‘고’라는 나노 머신들과 통신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레드 블러드 온라인'의 세계에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로 등장하게 되며, 주변의 ‘고’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마법 (사실은 마법이 아닌 고도의 기술) 을 구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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