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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틀리스트 펫샵 가든 (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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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블 게임기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다마고치나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접해본 일이다. 물론, 개개인의 취향을 상당히 많이 타는 장르 특성이 있어, 센세이션 수준의 인기는 다마고치 시절이 가장 뜨거웠다. 그 이후에도 여러 비슷한 시도가 있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그다지 큰 반향이 있지는 않았다. 그러다 '닌텐독스'가 나오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닌텐도가 '닌텐독스'로 다시 바람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차라리 직접 집에서 개를 키우는 게 맞다는 정서가 있었다. 그러나 게임의 인기가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요즘은 포터블 게임기로 애완동물을 키운다고 해서 구박하는 그런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여기에 '동물의 숲' 등 비슷한 컨셉의 라이프 스타일 게임이 히트를 이어가면서 '닌텐도 DS'가 간편한 디지털 애완동물 육성기기로 자리잡는 추세다.


게임기 자체가 워낙 다양한 놀이꺼리를 주는데다, 아이디어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와서 닌텐도 DS의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크다. 때문에 히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클론 타이틀들도 많이 나오는데, '리틀리스트 펫샵 가든'도 그런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스프링, 윈터, 정글 등 자매게임이 몇 나와 있는데, 이들을 제치고 가장 무난한 '가든' 버전이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 카툰틱한 캐릭터는 '귀여움' 위주로 디자인되어 보기 좋다.


'리틀리스트 펫샵 가든' 게임의 장르적인 근본은 '닌텐독스'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게임 스타일 자체는 완구 캐릭터 게임에 가깝다. 이는 게임 타이틀에 있는 이름인 '리틀리스트 펫샵' 그 자체가 하스브로의 완구 시리즈라는 것과 관련이 깊다. 기본적으로 캐릭터성이 이미 시장에 알려졌다는 전제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완구를 가지고 노는 플레이 패턴을 수용한 점이 특징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피규어 수집가들 사이에서나 '리틀리스트 펫샵'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북미시장과 같은 그런 높은 인지도를 누릴 수는 없다. 때문에 한국에서는 완구를 가지고 노는 그런 측면 보다는 고유의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을 살리는 디자인과 리액션이 있는 디지털 캐릭터들과 함께 닌텐도 DS의 세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그런 쪽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게임 디자인은 귀여운 애완동물들을 하나씩 모으는 콜렉터 타입의 재미가 강조된다. 그렇게 모은 동물들을 돌보고,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기는 것이 이 게임에서 가장 큰 중심을 차지한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펫 게임'이므로, 애완동물의 기분을 맞춰주면서 더 좋은 아이템과 플레이 세트, 악세사리 등을 획득해 꾸미는 것도 일이다. '먹여살리는 식'의 플레이 보다, 같이 잘 노는 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 타이틀 제목 그대로, '정원' 안에 애완동물들을 풀어놓고 노는 분위기.


EA는 '키즈 펫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 컨셉을 확정하고, '리틀리스트 펫샵 가든'을 만들었다. 단어에서 알 수 있듯, 게임 대상은 '어린이'다. 본래 이런 애완동물 육성게임은 '여성'들이 주된 플레이어 계층인데, 이런 부분을 포용하면서 저연령층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레벨 디자인이나 미션 구성 등이 매우 '소프트'하다. 부모가 자식에게 선물해도 딴 소리 안 들을 그 정도 밸런스가 녹아져 있다.


일단 받아들게 되면, 애완동물 수집이 주된 목표가 된다. 하나만 찍어 놓고 먹여살리며 돌보는 것이 아니라, '가든' 안에 하나라도 많은 애완동물을 더해 왁자직껄한 분위기에서 노는 게 목적이다. EA에서는 총 20개의 애완동물 캐릭터가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100여개 넘는 액세사리까지 다 모아 꾸미고 있자면 은근히 플레이 타임이 긴 편이다. 딱히 스토리 미션 부담은 있는 게 아니어서, 한가하게 즐기기 좋다.


만약 게임을 완벽하게 플레이하고자 한다면 파야되는 부분이 좀 있다. 파고 들어가면 앞서 언급된 '20+100'의 조합이라는 다소 두려운 측면도 존재한다. 16개의 미니게임도 애완동물 마다 살짝 다른 난이도가 있는데다, 애완동물 기분을 맞추고자 여러 기념일까지 챙기다보면 은근히 플레이 볼륨이 두툼하다. '퍼펙트 클리어'를 목표로 연구한다면 꽤 까다로울 것 처럼 느껴지는 게임이다.



▲ '리얼계' 닌텐독스가 '양키센스'를 만나면 이렇게도 된다.


전체이용가 / 평점 : 7점(10점 만점)


[기사제공 : 아크로팬 www.acrof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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