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는 프롤로그
영웅전에 접속한 후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은 지스타 2008에서 공개되었던 프롤로그 모드다. 프롤로그 모드는 게임의 세계관과 배경 설명을 보여주는 컷씬 연출과 게임의 기본 조작을 하나씩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로 이루어져 있다. 유저의 조작 습득 단계에 따라 반응하는 몬스터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플레이 도중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 마지막의 거대 보스와의 전투 등으로 이어지는 진행은 자칫 단순할 수 있는 기본 조작 습득 과정마저도 흥미롭게 구성함으로써 영웅전만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쓰러진 여주인공을 안고 적진을 돌파하라>
<발리스타의 지원 공격을 받아 거미를 쓰러뜨리는 것이 프롤로그의 최종 목표>
소스엔진을 적절히 활용한 그래픽
'영웅전'은 유명 FPS '하프라이프 2'에 사용된 소스엔진을 적극 활용해 사실적이면서도 미려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을 할 때 캐릭터의 인상이 변한다거나, 천 재질의 옷을 입고 뛸 때에는 천이 휘날리는 등의 요소가 구현되어 있어 게임의 몰입감을 더한다. 또한 전투를 거듭할수록 갑옷의 광택이 검붉은 색으로 녹슬고 천이 낡아지는 등 캐릭터의 전투 진행 정도에 따라 방어구의 외관이 바뀌기도 한다.
<개성적인 스타일의 복장이 존재한다>
<전투가 진행되면서 갑옷이 파괴되기도 한다>
다수의 공격 패턴, 편리한 조작
'영웅전'의 기본 조작에는 방향키와 3개의 공격키가 사용된다. 이 키들의 조합만으로 적을 베고 잡고 던지며 주위의 사물을 활용하는 공격 등 다양한 행동이 가능하다. 하나의 사용키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냐에 따라 다르게 활용되는 방식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붙잡기 버튼의 경우 적을 바라보면서 누르면 적을 붙잡는 공격을 시작할 수 있으며, 집어들 수 있는 물건 앞에서 누르면 캐릭터의 힘에 따라 물건을 집어드는 행동을 하는 방식이다.
카메라 조작 역시 유저 편의성을 위해 카메라 조작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는 물론 세세한 부분까지 컨트롤하고 싶은 숙련자까지 배려한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주변 몬스터 자동으로 바라보기, 캐릭터 이동에 따른 카메라 따라오기 기능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동 카메라 옵션이 지원되므로 카메라 조작을 구태여 하지 않더라도 게임 진행에 큰 불편함이 없다.
<키보드의 키 조합만으로도 영웅전의 모든 액션을 구사할 수 있다>
<입력하는대로 즉각 반응하는 액션으로 손맛 살려>
탄탄하게 다져진 액션의 기본
'영웅전'의 타격감은 지속적인 보완작업을 해온 덕분인지 처음 지스타에서 공개되었던 버전보다 더욱 보강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공격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피격 모션 연출이나 타이밍 맞춰 튀기는 각종 이펙트 등 기본적인 그래픽 연출은 물론 쾌적한 조작, 몰입감을 더하는 사운드까지 타격감을 구성하는 요소 모두가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주위의 배경 요소를 무기로 사용하는 재미는 영웅전만의 개성적인 요소다. 배경에 놓여져있는 각종 박스, 항아리 등은 물론, 천장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을 부순 후 나온 돌 파편 등 주위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몬스터를 처치한 후 떨어뜨리는 몬스터 무기까지 내가 직접 집어들고 사용하는 점 등은 공격의 재미를 더욱 키운다.
<몬스터의 무기를 직접 집어들어 사용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배경요소>
서로 다른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조작감
이번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는 한손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 피오나와 양손검을 사용하는 남성캐릭터 리시타 2명이다. 리시타는 날렵하게 움직이며 적을 호쾌하게 공격할 수 있으며, 피오나는 한 타 한 타 신중하게 공격하다가 위급한 순간 방패를 사용해 가드하는 등 양 캐릭터의 조작 방법이 확연히 달라 서로 다른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퀘스트를 한 번 완수할 때마다 얻을 수 있는 보상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는 캐릭터 스킬들은 다양한 성장이 가능하다. 캐릭터의 기본적인 능력치 향상은 물론 캐릭터의 새로운 공격 방식의 추가 등 수십가지에 달하는 스킬들이 이번에 함께 공개된다. 동일한 캐릭터를 선택했더라도 어떤 식의 스킬로 성장시켰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게 되므로 나만의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각 캐릭터마다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차후 전혀 다른 조작방법을 가진 캐릭터도 추가될 예정>
'영웅전'의 시작을 알리는 첫 테스트
이번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서 '영웅전'의 모든 것을 미리 경험해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핵심 콘텐츠라 여겨지는 파티플레이의 전투 진행과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느끼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는 상태다. 이번 '영웅전'의 1차 테스트는 지스타에서 이미 '영웅전'을 경험해봤던 이들이라면 캐릭터 성장 시스템을 통한 깊이있는 게임성을, 아직 '영웅전'을 접해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온라인 액션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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