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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PSP로 넘어온 `판타지골프 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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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팡야' 플레이어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계산을 하는 사람과 계산을 하지 않는 사람'.

계산법을 익히거나 익히지 않더라도 큰 재미를 주는 골프 온라인게임으로만 여겨졌던 '팡야'가 비디오 게임기 Wii에 이어 휴대 게임기 PSP용으로 외도 아닌 외도를 시도했다.

패키지 게임에 어울리는 요소가 가득한 온라인게임 이었던 '팡야'가 PSP로 멋진 데뷔를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 본능적인 인터페이스

PSP용 '판타지골프 팡야'의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직관적이다.

온라인게임 '팡야'를 플레이 해 보았던 사람이 '이 버튼은 이런 기능일 것 같다'고 생각 한다면, 실제로 그 버튼은 생각 하고 있던 기능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질 정도다.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전혀 없어, '팡야'라는 게임이 PSP 전용 게임이었나? 싶기도 하다.

'판타지골프 팡야'의 인터페이스는 게임에 대한 감각이 있거나 기존 온라인게임 '팡야'를 해 보았던 유저일 경우 바로 본 게임에 들어가도 되며, 처음 접하는 유저는 5분만 투자하면 금방 익숙해 질 수 있을 만큼 본능적이다.


▶ 온라인게임 '팡야'의 느낌 그대로

이전 작품에서 만났던 느낌을 다른 작품에서 만난다는 것은 게이머로써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다.

'판타지골프 팡야'에서 채택한 계산 공식은 온라인게임 '팡야'와 동일하다. 퍼팅시 홀컵이 0.2m 높은 곳에 있다면 힘을 1야드 더 추가 해야 한다 등의 국민공식이 그대로 적용돼 있어 쉽게 익숙해질 수 있었고 초기 국민 공식을 찾기 위해 고생했던 경험을 다시 겪지 않아도 됐다.

'판타지골프 팡야'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에게 있어서는 그 어떤 가이드보다 더 고맙게 느껴지는 부분일 수 있다.

▶ 한층 더 세련된 캐릭터들

'판타지골프 팡야'의 캐릭터들은 온라인게임 '팡야'의 캐릭터들과 비교 했을 때 한층 더 세련되고 예뻐졌다.

특히 가장 많이 모습이 변한 캐릭터는 온라인게임 '팡야'의 기본 남성 캐릭터인 '누리'로 후줄근한 시골 소년의 모습을 벗고 샤프한 스타일의 도시 미소년으로 등장한다.

옛 '누리'의 모습이 싫어 캐릭터를 바꾸기 위해 밤을 새가며 팡(게임머니)을 모을 필요가 없어진 것. 더욱이 일러스트가 세련되게 바뀐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스윙 시 캐릭터의 음성도 추가돼 세세한 부분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으로 와 닿는다.


▶ 빠른 실력 향상! 비기너 모드

온라인게임 '팡야'와 달리 PSP용에서는 '비기너 모드'가 존재한다.

비기너 모드는 바람이 약해질 확률과 홀컵의 사이즈를 확대시켜주는 기능으로 정확한 계산 공식을 몰라 감만 믿고 치던 필자를 포함한 유저들에게는 게임에 익숙해 질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제공하는 모드이다.

▶ 잠금, 해금에선 호불호 갈려

처음 게임을 플레이 하기 시작하면 사용할 수 있는 부분보다는 잠겨있는 부분이 더 많다. 모드 및 캐릭터, 상점 아이템 등이 잠겨 있다.

이러한 부분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도 있겠지만 불만요소로 받아들이는 유저도 있을 법하다.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로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하나 하나씩 깨 가며 해금을 시켜야 하기 때문. 한 캐릭터의 시나리오 모드를 클리어 해야만 타 캐릭터 사용 및 모드, 아이템 사용의 요건이 해제 된다는 점은 피곤한 부분이다.

분명 잠금과 해금은 게임에 몰입도를 더해주는 기능이므로 유저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 작은 화면과 계단현상은 아쉬워

아무래도 휴대 게임기 PSP의 해상도 내에서 표현하려다 보니 전체적으로 화면이 작아진 느낌이다.

특히 온라인게임 '팡야'에서도 확인하기 힘들었던 공의 기울기 확인은 PSP에서는 더욱 어려워지고 말았다. 기울기가 샷에 주는 영향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지면에 따라 흐르는 공의 세세함을 볼 수 없다는 점은 게이머에게 불만으로 다가온다.

또 PSP에서 최적화를 시키려고 하다 보니 캐릭터의 외면이 일그러져 보이는 계단 현상이 존재하는 부분은 아쉽게 느껴졌다. 프레임 등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겠지만 게이머가 느끼는 아쉬움 역시 어쩔 수 없었다.

▶ 로딩..이놈의 로딩!

'팡야'는 로딩이 많고 느리다. 상점을 들어갈 때, 상점에서 구입한 옷을 착용 하거나 해제 할 때. 클럽을 교체 할 때. 본 경기에 들어갈 때 등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선택 하는 것이 두려워질 정도이다. 본 게임에 들어가면 경기가 끝날 때 까지는 로딩이 없지만 그 전에 겪게 되는 잔로딩들은 흐름을 끊는 요소이다.

구형 PSP의 사용자라면 더욱 심하게 느낄 수준으로 게임 데이터를 메모리스틱에 저장해 로딩을 줄이는 '미디어 인스톨' 기능의 부재가 아쉬운 게임이기도 하다.

▶ 총평. 추천 해 주고 싶은 작품. 판타지골프 팡야

결론만 말하자면 '판타지골프 팡야'는 모두에게 권장 해 주고 싶은 작품이다.

기존의 '계산 오타쿠' 게임에서 벗어나 더 라이트 해진 팡야는 대충 해도 절반은 가고, 잘 하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끔 되었다. 더 이상 어렵지 않게 된 셈이다.

가끔은 짜증나지만 싱글 플레이에 의욕을 보태주는 해금 기능과 다양한 사람과 실력을 견줄 수 있는 멀티플레이 등으로 게임 자체의 수명과 플레이 타임도 길고 때로는 간단하게, 때로는 심각하게 즐길 수도 있다.

데스크톱 앞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홀인원의 짜릿한 손맛. 이제는 출퇴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틈틈히 느껴 보도록 하자.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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