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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타이거우즈 PGA 투어 08 (W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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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는 자사의 골프 프랜차이즈인 '타이거우즈 PGA 투어'시리즈를 이미 여러 플랫폼으로 선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조작 방식이 전형적인 조이패드 컨트롤이었던 탓에 실제 '골프'와 흡사한 재미를 주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매된 닌텐도의 Wii는 EA로 하여금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게임에 도입하는데 나서도록 만들었다.


Wii 플랫폼으로 처음 출시된 타이틀인 '타이거우즈 PGA 투어 07'은 Wii를 대표하는 골프 타이틀로 등극했다. 미니게임 형태로 골프를 다룬 타이틀이나 경쟁사 타이틀들이 있긴 했으나, 골프계의 황제가 이름을 걸고 나온 게임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되려 기존 조이패드 외길 인터페이스에 식상했던 게이머들까지 Wii 콘솔로 끌어 당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타이거우즈 PGA 투어 08'은 기존 눈차크 스타일 스윙에서 진일보한 리모컨 풀스윙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어프로치와 퍼팅을 실제 골프를 하는 자세로 할 수 있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실내 골프를 친다는 기분으로 Wii를 접할 수 있다. 아직은 게임 답게 키 버튼 조작으로 스핀을 준다거나 해야 하지만, 범용 게임콘솔이 훌륭한 골프 시뮬레이션 머신이 되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게임 타이틀에도 이름을 올렸듯, '타이거우즈'와 함께 라운딩을 한다는 것은 그 어떤 골프 시뮬레이션 솔루션도 구사할 수 없는 특전이다. 골프 매니아라면 골프채가 아니라는 점만 아쉬울 뿐, 필드를 뛰는 느낌 자체는 매우 뛰어나다. 골프 게임 매니아가 아니라 '골프 매니아'라면 이 부분이 이 타이틀을 구매해야 할 가장 큰 이유다.


물론, 실제 골프와는 달리 그립이나 스핀 등이 게임기 게임 다운 측면이 존재하긴 한다. 스핀은 버튼으로 그립감은 리모콘 붙잡고 하는 격이라 그 부분이 마음에 안든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와의 정식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전세계에 분포된 유명 필드를 골프황제가 거닐며 투어를 한다는 점은 이 게임만이 지닌 묘미다. 다른 게임에서는 불가능하다.


시중에 나온 고가의 골프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보면, 말이 좋아 '실내 골프'지 실상은 골프연습장 수준의 공간과 장비를 요구한다. 실제 골프채 그립이 아니라는 점만 어떻게 극복한다면 좁은 공간에서도 라운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결국 투자한 비용만큼의 차이는 있지만, 대신 게임콘솔이라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골프황제를 눈 앞으로 끌어냈다는 점은 높게 살 수 있는 부분이다.



게임 타이틀 자체는 전작인 07 버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퍼팅이나 어프로치의 디테일한 감이 좀 더 강조되고, 게임 타이틀 전체가 전반적으로 업데이트된 느낌이다. 약간의 변화라면 새로운 기능인 '샷 컨피던스 시스템' 정도다. 이는 클럽 선택, 공의 위치, 홀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감'이 게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스윙 난이도 조작과 더불어 쓰면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외에도 '조롱하기'라는 다소 의아한 기능도 존재한다. 상대선수가 드라이버 또는 퍼터샷을 날릴 때 야유를 보내 집중력을 흔드는 기능이다. 실제 필드를 뛸 때 옆에서 흔히 '바람을 넣는다'고 그러는 그런 상황을 게임 속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조롱하기가 성공해 집중력을 흔들면 클럽을 잘못 쥐거나 샷이 실패할 수 있다. 반면, 이런 위기를 넘기면 일발역전도 가능해 양날의 검과 같은 성질을 지닌다.


전형적인 골프 게임을 바탕으로 소소한 재미가 더해져 있는 수준이라, 다소 고요한 편인 골프 게임 애호가라면 큰 부담 없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라운딩을 하는데 지장없다. 진짜 타이거우즈와 라운딩을 하자면 백만장자라고 해도 재력에 부족함을 느껴야겠지만, Wii를 소유한 게이머라면 돈 몇 만원에 질리도록 타이거우즈와 골프를 칠 수 있다. 바로 이 부분이 이 게임의 존재의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사제공 : 아크로팬 www.acrof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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