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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누리엔, 발군의 그래픽…안정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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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많은 이의 눈길을 유혹한 누리엔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누리엔'이 주목 받고 있다.

다름 아닌 리듬게임의 인기와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게임이라는 점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에 지극히 관심이 높은 일부 소수 유저들에게만 알려진 '누리엔'은 현존하고 있는 '오디션'과 '온에어 온라인'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던진 차세대 그래픽을 강조한 게임이라는 점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에 CG와 같은 게임 그래픽과 댄서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 및 스크린샷으로만 알려졌던 '누리엔'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점보다는 '엠스타'라는 게임 내 댄스게임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이 특징.

이 게임은 제작사 누리엔소프트웨어가 언리얼3 엔진을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 최적화 된 게임을 개발했다는 점과 게임이 공개되기 전부터 해외 실리콘 밸리 투자사에게 1500달러라는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점이 게이머들 사이에 과연 얼마나 좋은 그래픽을 보여줄 것이냐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으며 이러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누리엔은 4주간의 블라인드 테스트(이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1000여명의 게이머와 첫 만남을 가졌다.

▶ 끊임없이 꾸미기 위한 아바타 게임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을 선사하는 만큼 캐릭터 모델링에 가장 큰 촛 점을 둔 것이 특징. 하지만 첫 캐릭터 생성 직후 대부분 비슷한 외모를 가지게 된다는게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는 기본적인 외모 설정이 부실하지만 게임 진행시 얻을 수 있는 포인트와 캐시아이템을 통해 자신만의 아바타를 꾸며 나가는 게임성을 위해 만들어진 포석과 같다. 게이머는 게임을 진행해 나가며 풍부하게 구비되어 있는 꾸미기 아이템을 사용해 캐릭터는 물론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꾸밀 수 있다.

첫 비공개 시범서비스에서 ‘누리엔’은 본격적인 오픈이 되기 전부터 테스터들에게 한 달간 자신의 아바타에게 얼마의 돈을 투자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이는 등 캐시를 통한 요금제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켰다.

그러므로, 타 게임에 비해 좋은 그래픽과 다양한 ‘누리엔’의 요소들을 즐기고 싶다면 캐시 충전은 언제나 되어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유저들에게 주고 있다.

▶ 최적화의 실패는 기술적 문제!?


누리엔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 며칠간 물리엔진을 테스트하기 위한 '누리엔' 테크 데모가 떠돈 적이 있었다. 물론, 해당 테크 데모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물리엔진 카드가 필요했으며, 피직스(PhysX) 기능을 탑재한 엔비디아의 일부 그래픽카드에서만 활성화가 되어 최적화의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미 테크데모를 통해서 '누리엔'을 미리 체험해본 일부 유저들을 통해 과도한 시스템을 요구하는 고사양 게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테스트를 시작하였으며 실질적으로 게임을 즐긴 모든 유저들이 '너무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다'라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 리듬게임인가? 아니면 제2의 세컨드 라이프인가?

◆ 사진설명: 초기 컨셉이 리듬게임에 잡혀 장르의 혼동을 준 누리엔

이 게임은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명목아래 근래 주목 받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즉, 국내에서도 서비스 되고 있는 '세컨드 라이프'가 될 것이냐? 혹은 그래픽만 강화된 제2의 '오디션'의 전철을 밟을 것이냐에 대한 혼동으로 게이머에게 다가설 수 있다.

제작사인 누리엔소프트웨어측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부분이 게이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의문점을 남긴다. 아직까지 '누리엔'은 '엠스타'만을 선보였으며 이외 '퀴즈스타', '런웨이'라는 미니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단순히 '엠스타'만 선보였을 뿐 어느 누구도 '누리엔'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포함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현재로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고 하기엔 빈약한 컨텐츠와 향상된 화면은 가득하지만 최적화되지 못한 그래픽으로 국내 유저들을 끌어 모으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 아직은 미완성 게임

다양한 흥미 요소만 가지고 유저를 끌어 모을 순 없다. 손쉽고 편한 인터페이스 구축만이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피로하지 않고 재미있게 게임을 진행 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3가지 이상의 메뉴를 거쳐야 하고, 자신의 정보와 기타 게임 내 있는 기능들을 사용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메뉴들을 걸쳐 표현된 인터페이스는 '단축키가 정말 필요하다'라는 느낌을 주었으며, 캐릭터의 이동이 불편하고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 게임에 오히려 악영향을 주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베타테스트라는 명목 하에 일부 컨텐츠만 공개된 누리엔.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불안전 요소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겠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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