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와 EA는 비디오게임을 온라인화하는 만큼 온라인 환경에서 원활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클로즈 베타 테스트와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치면서 PC사양, 네트워크 환경에 맞는 최적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피파온라인'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 개발한 온라인으로 즐기는 NBA 시리즈는 어떤 느낌일지 알아 보도록 하자.
▶ 시작은 연습부터
'NBA 스트리트'에서 연습은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된다. 공개 서비스 후 이 게임에서는 캐릭터 생성 후 바로 튜토리얼에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인 연습이 가능하다.
튜토리얼은 기본적인 패스, 슛, 세트플레이 등을 연습하는 기본편과 좀더 고급기술을 연습하는 고급편의 두 가지가 있다. 기본편에 있는 동작들만 모두 잘 할 수 있어도 게이머들이 게임을 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지만 실전을 경험하다 보면 고급기술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 때가 반드시 오게 되니 고급편도 소홀히 하지 말자.
튜토리얼은 캐릭터를 새로 생성하면 한 번만 할 수 있고, 중간에 그만 둘 경우 다시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좀 아쉽지만 기존의 연습 모드를 통해 튜토리얼에서 배웠던 것들을 좀 더 갈고 닦을 수 있으니 연습이 부족하면 연습 모드를 이용하도록 하자.
▶ 성장 포인트, 그리고 스킬 트리
캐릭터를 만들어 정식으로 'NBA 스트리트'의 플레이어가 된 뒤 게임에 들어와 기본편과 고급편 튜토리얼을 완수하면, 기본으로 주어진 6개의 성장 포인트를 스킬 트리에 집어넣어 플레이어의 초반 능력을 정할 수 있다.
처음에는 캐릭터를 만들 때 골랐던 최고 능력치와 그 다음 높은 능력치가 자동적으로 특기가 되지만, 'NBA 스트리트'에서는 성장 포인트의 스킬 트리 배분에 따라 최고 능력치가 달라지면 특기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성장 포인트를 매우 신중하게 배분해야 한다. 스킬 트리에는 공통, 수비, 공격 A, 공격 B의 네 가지 트리가 있는데 성장 포인트를 낭비하는 일을 막으려면 가급적 캐릭터를 만들었을 때 선택했던 최고 능력치와 가장 가까운 스킬 트리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다.
어느 스킬 트리를 선택하더라도 4단계 정도까지는 성장 포인트만 필요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성장 포인트 이외에 골드를 내고 스킬을 배우는 할증료 시스템에 의해 앞으로 배울 스킬의 가격이 적용된 할증료만큼 비싸지므로 스킬 트리의 끝자락에 있는 스킬일수록 더욱 신중히 배워야 한다.
▶ 친선전 - 3대3을 할까, 1대1을 할까?
튜토리얼과 연습 모드를 통해 어느 정도 조작에 익숙해졌다면 실제로 게임을 즐겨볼 차례. 'NBA 스트리트' 친선전과 챌린지 모드 두 가지가 존재한다. 친선전에는 3대3과 1대1 방식의 두 가지가 있는데 1대1 친선전은 게이머가 NBA 선수 두 명을 선택해서 팀을 이루는 방식이고, 3대3 친선전은 게이머들끼리 팀을 이루는 방식이다.
1대1 친선전의 캐릭터 조작법은 s키를 눌러서 선택한 캐릭터 한 명만 플레이어가 조작하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인공지능에 따라 움직이는데 나머지 캐릭터들의 인공지능 패턴은 사람의 움직임보다는 단순하기 때문에 빈 틈을 통해 공격하기도 쉬워서 경기 진행도 빠른 편이였다.
단, 수비가 다소 어려운 편이고 자신의 캐릭터의 실제 플레이 점수가 낮으면 경기 종료 후 경험치 보상이 적어지기 때문에 게임을 익히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 좋다.
1대1 친선전에서 선수 선택과 경기 전체를 보는 판단력이 중요하다면, 3대3 친선전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팀워크, 둘째도 팀워크, 셋째도 팀워크일 것이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특기가 각각 다른 팀원이 모여서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한 명은 외곽, 한 명은 골 밑을 담당하고 다른 한 명은 별다른 특기 없이 패스와 헬프만 어느 정도 해 줘도 다양한 공격과 수비를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골드를 사용해 고트맵 뿐 아니라 다른 맵에서도 경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골드로 산 맵에서 이기게 될 경우 고트 맵에서는 얻을 수 없는 보상 아이템이나 레시피 등을 더욱 손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챌린지 - NBA 스타들과 직접 대결해 보자
챌린지는 NBA 스타들과 일정한 미션을 걸고 직접 대결해 볼 수 있는 경기이며 동료로는 다른 플레이어를 초대할 수도 있고 주어진 NBA 스타들과 한 팀을 이룰 수도 있다.
경기를 시작하면 상대가 인공지능에 따라 플레이를 하는데 인공지능의 수준은 캐릭터의 레벨과 최근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초보 게이머들 앞에서는 NBA 선수들이 스틸도 당해 주고 슛도 많이 실패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주지만 약 4~5레벨 정도만 되어도 챌린지에 임하는 NBA 선수들이 화려한 세트플레이로 연달아 득점을 하기 때문에 초보시절을 생각하며 상대했다가는 큰 코 다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챌린지를 한 번 성공할 때마다 고유한 챌린지 포인트를 한 번에 일정하게 쌓게 되며, 이 챌린지 포인트를 열 번 쌓으면 보스 배틀에 도전할 수 있다.
▶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게임!
'NBA 스트리트'는 각 능력치 간의 밸런스가 잘 짜여진 게임이므로 한 곳만 파거나 이것 저것 무모하게 투자하게 되면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성장 포인트와 능력치, 스킬 트리 등을 잘 공략한다면 좀 더 체계적으로 선수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과장과 실제 농구가 잘 섞인 게임성과 빠른 경기 진행, 그리고 접속해 있으면 30초도 안 되어 나타나는 수많은 초대 요청은 'NBA 스트리트'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임을 느끼게 해 주었다.
물론 'NBA 스트리트'에서 아직 성장 포인트 초기화 시스템이나 클랜 등이 구현화 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이런 아쉬움을 빨리 해결하고 게이머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남성현 게임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