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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2인조 액션 FPS `아미 오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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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은 플레이어 시점에서의 게임 진행을 전제로 한다. 이는 정형화된 형태이지만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게이머 단 한 사람이라는 전제에서는 가장 좋은 효율을 보인다. 스트레스 받자고 게임 하는 건 아니지 않겠는가? 제 몸 하나 간수하기 힘든 게임 속 전장에서 딸린 식구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울 만 하다.

그런데, EA는 살짝 색다른 접근성을 제시하는 게임을 선보였다. 과거부터 간간히 있어왔던 역할 전환 형태의 방식을 '어드벤처'가 아닌 살아보겠다고 총 쏘기 바쁜 FPS 활극에 투입했다. 시간의 여유도 없고 두리번거릴 틈도 없는 FPS 장르에서의 이런 실험은 이제까지와 다른 체험을 게이머에게 선사한다.


'아미 오브 투(Army of Two)'는 2인조 무장용병이 뜨거운 전우애로 살아서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는 나름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게임이다. 문제는 그들이 지나가는 장소가 소말리아,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등 살풍경하기로 악명 높은 곳들과 거대한 악이 숨어 있는 것으로 게임에서 묘사되는 미국이라는 점이다. 외화에서 많이 보던 설정 덕에 자극적인 재미와 비주얼 만큼은 확실히 보장된다.

정식 발매 전 외신에서 다뤄진 '아미 오브 투'는 기대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 리뷰어들의 극과 극을 치닫는 평가는 게임 속에서처럼 게이머들 사이에서 '음모론'이 나올 정도였다. 리뷰어들의 기준이 대립되는 가운데 게임은 다시 한번 가다듬어져 현재의 모습이 완성됐다. 결과적으로 일반 게이머 입장에서는 이런 과정이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베타버전과 현재의 모습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 '템포'. FPS와 같이 개인의 취향이나 성향이 플레이 스타일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게임에서 '속이 답답한' 상태가 발생하면 게임 하다 말고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이 게임은 키패드 타입의 명령어 세트를 손쉽게 게임 내 적용시켜 2인 진행형 게임의 ‘템포’를 올렸다. 방어형 아니면 공격형으로 나눠지는 양자택일형 명령어 세트를 통해 게이머는 유동성 이 유독 심한 FPS 게임 속에서 2인조의 호흡을 이뤄나가게 된다.


게임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은 다수의 잔재미를 담고 있다. 짬짜면 마냥 낙하산도 조종하고, 저격도 가능한데다, 미션을 수행해 번 돈으로 무기도 골라잡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미국계 용병이라는 컨셉 때문인지, 다른 FPS 게임보다 돈에 꽤 신경이 쓰이는 측면이 있다. 무기가 좀 좋겠다 싶으면 만 단위인데, 모든 무기를 다 써보기에는 돈이 늦게 모이는 감이 있다.

게임을 하며 열심히 모아야 하는 돈도 돈이지만, 게임 스타일 자체가 어드벤처 게임 같은 느낌이라 베테랑 게이머라면 기존 FPS 게임과의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편견 없이, 선입견 없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할 게임이다. 게다가 헐리우드 영화식 게임스토리도 편견이 없이 즐기면 무난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다.

게임이 멀티플랫폼으로 나옴에 따라, 게이머의 손 맛도 플랫폼별로 상당한 차이를 두게 되었다. 가볍고 모션 센싱이 되는 PS3로 할 지, 아니면 트리거 당기는 맛이 나은 Xbox360으로 할지는 게이머의 선택이다. 또 공략본이 수록된 '스페셜 에디션'을 살야할지도 게임을 구매할 때 감안할 요소다. 플랫폼에 따라서 게임의 성격이 달라지는 측면이 강해 양쪽 모두 즐겨보는 것도 권할 만 하다.


[리뷰제공 아크로팬 www.acrofan.com]

[정리=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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