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헤일로가 지닌 의의라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추에 게임을 부상시켰다는 점일 것이다. 아무리 게임 산업이 장래가 밝고, 비전이 있다고 해도 그 동안 이를 입증한 사례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수 많은 게임 타이틀들이 명멸했지만, 실적 측면에서 영화, 음악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초월했던 적이 없었는데, 헤일로는 그 것을 해냈다.
앞서 Xbox 콘솔로 나왔던 헤일로 1, 2가 '게임'이라는 쌍방향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아날로그 엔터테인먼트를 이길 밑거름이 되었다면, 마스터치프 삼연작 중 최종화인 헤일로 3는 완성형이라 해도 부끄럽지 않을 성취를 이뤄냈다. 발매 첫 날, 북미지역에서만 1억7천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데다, 발매 첫 주 전 세계 3억 달러 매출을 기록해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위업을 달성했다.
[리뷰제공 아크로팬 www.acrof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