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캐릭터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각각의 생김새에 걸맞는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게임룰이나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 캐릭터를 골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비교 대상을 들자면 일종의 ‘장기말’ 이랄까.
힘이 쎈 곰은 무거우면서 위력적인 무기를 쓸 수 있고 생명력이 강한 외계인은 끈질기며, 민첩성이 높은 고양이는 빨리 달리고 높이 뛰어오른다. 또한 저마다 독특한 액션을 구사하는데, 적을 조롱하여 약을 올리거나 죽은 척하는 모션으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 수도 있다.
황당무계한 무기와 게임플레이
큐팡은 사실성에 기반한 슈팅게임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등장하는 무기조차도 일견 평범해 보이는 외양과는 달리 황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황당함의 원천은 만화적인 상상력에서 시작된다. 두들겨 맞으면 기어가게 되는 야구 방망이와 헤드샷을 당하면 사격불능이 되어버리는 전자총 등이 이번 클로즈 베타에 포함된 7종의 무기 중 일부이다.
큐팡은 8명까지 동시참여가 가능한 데스 매치와 팀 데스 매치 모드를 지원했다. 관계자의 정보에 의하면 전연령 게이머를 타겟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기 때문에 싸움을 못해도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다양한 미션모드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 ‘미션’의 목적은 개인과 개인의 전투보다는 공동의 협력을 요구하며, 남들보다 눈치가 빠르거나 희생정신이 투철하다면 승리할 수 있는 게임모드일 것이라고 한다.
만화적인 월드와 카드시스템
큐팡의 월드는 보기좋게 만들어진 현실 세계가 아니다. 장난감 세계를 배경으로 삼은 것이 당연하다는 듯 종이공작이나 플라스틱 블록으로 만들어진 디오라마의 냄새가 난다. 또 정형화된 디자인보다는 조금 비뚤어지고 조금 과장된, 다채로운 색감으로 포장되어있는 만화적인 월드를 추구하고 있다.
큐팡의 카드 시스템은 게임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일반적인 게임에서의 카드란 마법 같은 초현실적인 능력을 게임에 반영하고자 도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큐팡에서는 자신이 쓰고 싶은 무기와 입고 싶은 의상, 생성시킬 수 있는 숨겨진 캐릭터를 모두 카드로 보유한다. 풍부한 게임성을 제공하는 마법 같은 ‘스킬’ 역시 카드로 제공된다.
북미 지역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CBT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일본, 유럽 등의 많은 유저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최고 동접이 300명까지 이르는 등 안정된 서버 상태도 긍정적이다.
북미 지역에서 1차 클베를 무사히 통과한 큐팡. 기존의 게임과는 차별화된, 큐팡만의 재미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