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식스 베가스는 제목에서 처럼 베가스를 배경으로 한 대규모 테러를 다루고 있다. 최정예 특수부대원인 레인보우대원이 투입된 만큼 적들도 상당한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화기를 사용, 팀원들을 위협한다.
FPS에서는 별로 강조되지 않을법한 스토리를 상당히 멋지게 풀어주는데, 스토리의 진행에 있어 실시간 비주얼을 다양하게 보여주어 현재 해야할 임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점 덕분에 게임의 몰입성은 상당히 강한편인데, 단순한 전투의 반복을 강요하지 않고 확실한 목적을 제시하는 레인보우식스 베가스의 스토리텔링 요소는 이 작품이 단순히 시리즈물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레인보우식스 베가스에서는 '로건 켈러'라는 팀장이 새롭게 구성된 레인보우 팀원들을 이끌어 나간다. 이 팀원들에게는 각각의 전문분야가 있어 작전을 수행할 때 자동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위치에서 활약을 하게 된다. 이 새로운 레인보우 팀에는 한국군 특수부대 출신인 '박 정'이라는 캐릭터도 포함되어있다.
-로건켈러 : 팀 리더 겸 의무병
-박 정 : 정찰 및 저격수 겸 IT전문가
-마이클 발터 : 중화기 및 폭발물 전문가
레인보우식스 베가스에서는 팀원과 유기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있다. 유저가 플레이하는 팀장, '로건 켈러'가 먼저 정찰을 수행하여 적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바로 작전을 구상, 다양한 방법으로 적들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전의 실행에 다양한 도움을 주는것이 바로 새롭게 생긴 액션들이다.
유저나 NPC는 단순히 정면강습만이 아닌 로프강습이나 레펠등의 방법으로 빠르게 침투하거나 습격할 수 있게 변화하였다. 또한 NPC로 문을 돌파할때도 다양한 방법으로 진격이 가능하여 유저와 NPC가 각각의 방향에서 동시에 돌입을 한다던지 하는 다양한 작전이 구현 가능하게 진보하였다.
멀티플레이로 최종 완성
레인보우식스 베가스의 멀티플레이는 콘솔의 제약을 넘어 쉽고 다양하게 멀티플레이를 구현하는데 성공하였다. 유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옷과 방어구등을 모두 커스터마이징 가능하게 되어 자신만의 독특한 모습을 연출 가능하게 되었다. 라이브 비전 카메라를 이용하여 얼굴까지 커스터마이징 하게되어, 지금까지 FPS들이 보여준 커스터마이징중에서 가장 다양한 캐릭터를 구현 가능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 또한 다양한 장점들을 취합하여 레인보우식스 베가스에 포함된 각종 액션들을 사용하며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고 4인까지의 협동플레이를 지원하여 여러 유저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다시 돌아온 FPS의 제왕
예전엔 레인보우식스를 빼놓고는 FPS를 이야기할 수 없었다. 지금 그때의 감격을 재현하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훌륭한 레인보우식스만의 모습들을 구현해놓았다.
높은 쿼리티로 구현된 몰입감 있는 스토리전개, 멀티플레이에서의 유저간 협동과 경쟁, 진급으로 인한 사용 장구류 증가등. 게임완성도의 극한을 추구하는 레인보우식스 베가스는 이번 겨울, 완성도 높은 슈팅게임을 기다리는 유저에게 좋은 선물이 되리라 생각한다.
[최재승 기자 srafae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