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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버 지(OVER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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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값으로 쉽게 환산할 수 없는 최첨단 전투기를 이용해 창공에서 적들을 제압하는 모습은 일상에서 접하지 못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일본 타이토社가 Xbox 360용으로 개발한 ‘오버 지(OVER G)’는 전투기에 대한 사람들의 이상적인 동경을 비디오게임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알아둘 점은 애니메이션이나 단순 슈팅 게임에서 느꼈던 과장된 전투기의 모습이 아닌 사실성에 바탕을 두고 게임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플라이트 시뮬레이션을 표방하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와 비슷하게 묘사된 다양한 전투기들을 이용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거나 가상의 적들을 물리치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게임은 전투기의 이륙과 착륙에서부터 다양한 무기 운용 그리고 전문적인 비행 용어에 따른 기체 조작 등이 사실적으로 구현되어 이 게임의 중심점에 살을 더한다.

눈에 띄는 것은 ‘블랙 아웃’과 ‘레드 아웃’의 존재이다. 이는 중력에 따른 피 몰림 현상이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게임 화면이 어둡거나 붉게 변한다.


사실성이 이 게임의 중심이라고 했지만 전통적인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들과 비교하면 그 정도가 약하다. 극 사실성 보다는 아케이드 게임의 간편성과 일부 대중적인 요소들을 첨부해 시뮬레이션 유저들과 아케이드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 평균화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 게임은 ‘프론트 미션’, ‘연옥’ 등으로 널리 알려진 ‘스에미 준’의 캐릭터 디자인을 삽입하고 가수 ‘잔다르크(Janne Da Arc)’의 최신곡 ‘Destination’을 메인 테마곡으로 제공해 대중적인 흥미를 제공한다.

또한 초보자 모드와 숙련자 모드를 통해 게임의 난이도 및 접근성을 다양화했으며, 전통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들의 복잡한 조작 체계를 비디오게임 전용 콘트롤러에 맞게 단순화했다.

게임 모드는 크게 ‘시나리오’와 ‘챌린지’ 그리고 ‘멀티플레이’ 모드로 나뉘어져 있다. Xbox Live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환경에서는 상대 거점을 파괴시키는 것이 목적인 ‘아레나’와 상대팀의 전투기를 파괴해야 하는 ‘VS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사실성에 바탕을 둔 만큼 이러한 내용을 이해시키고 훈련하기 위한 게임 내 장치들이 활성화되지 못한 점이다.

초보 전투기 조종사들을 탑건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 장치 부족으로 자칫 게임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지는 인상도 엿보인다.

한글화된 매뉴얼이 제공되지만 정작 게임 내용은 한글화되지 않은 점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오버 지’는 Xbox 360에 다양한 맛을 제공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의 사실적인 재미 위에 아케이드 게임의 특징을 곁들인 점이 매력으로 특히 비디오게임으로 최적화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구입을 고려해볼만 하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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