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로퍼'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를 모르는 게이머는 없을 것이다.
유명한 두 게임을 제작한 빌 로퍼가 새로운 작품, '헬게이트:런던'를 들고 한국을 찾아왔다.
■ 헬게이트:런던. 미래의 암울한 런던
'헬게이트:런던'은 런던이 악마에게 침공당한 후, 그로부터 5년 뒤의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저는 악마의 침공으로 파괴된 런던의 지하도시를 시작으로 고대 건축물, 템즈강, 빅밴 등의 실존하는 런던을 배경으로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미래를 배경으로 현 시대에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유저는 악마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전설속의 무기나 마법, 진보된 미래의 총기류 등을 이용하여 악마들과 싸우게 된다.
■ 액션RPG. 어렵지 않을까?
'헬게이트:런던'은 MMORPG의 퀘스트와 성장, 아이템 등의 장점과 액션감을 혼합한 액션RPG라는 장르를 내세우고 있다. 액션에 대한 어려운 느낌을 해소하기 위해 범위공격이나 손쉬운 오토타겟팅을 지원하여 액션게임을 즐기지 않는 유저들도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해 오토 타겟팅을 옵션으로 지원, 유저가 원하는 스타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 액션감을 추구한 RPG게임.
유저는 일인칭이나 삼인칭, 어느쪽으로나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마우스휠을 통해 쉽게 시점을 변경할 수 있다.
장거리 무기는 일인칭을 기본으로 하며, 접근전 무기를 사용할 경우 자동으로 삼인칭으로 변경되게 되는 등 편리한 시점을 제공하고 있다.
장거리 무기와 접근전 무기를 각각 하나씩 들고 싸움에 임할 수도 있으며 작은 권총류를 두개 들거나 대형 무기를 한개 드는 등 유저의 다양한 선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술 뿐 아니라 아이템을 퀵슬롯에 넣어 사용해 빠르게 아이템을 교체할 수 있어 유저의 대응에 따라 효율적으로 전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 항상 새로운 게임.
'헬게이트:런던'은 인스턴스 방식을 통해 매번 같은 곳에서 플레이 하더라도 항상 새로운 맵을 만나기 때문에 늘 새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디아블로'처럼 같은 종류라도 다양한 옵션을 가진 아이템이 드랍되어 유저가 항상 레어, 유니크, 레전드리, 세트 등 다양한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템에 여러 소켓을 사용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템을 특화할 수도 있다.
스토리상의 다양한 분기를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게임을 할 때마다 유저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2006년을 기다리며.
'헬게이트:런던'이 일정에 대해 공개한것은 '금년에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번 지스타2005를 통해 제한된 게임플레이를 시연한것은 그만큼 개발이 진행됐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디아블로의 성공을 잇고자 하는 이 게임을 유저들이 접할 수 있는것은 2006년 중순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라는 게임으로 우리나라에서 크게 사랑받은 게임을 만들었던 '빌 로퍼'사단이 다시 성공신화를 일구어낼 수 있을까.
그 결과는 내년으로 미뤄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