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왕’은 로시오가 선보이는 3D 온라인 경마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다양한 경주마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경주 모습을 모니터 앞에 이끌어 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육성시스템’이다. 사행심이 문제돼 선뜻 다가서지 못하던 기존 경마 시스템의 단점을 ‘키우는 재미’로 커버한다.
최고의 경주마를 육성해 경주에서 우승했다면 이미 절반의 재미를 획득한 셈이다.
게이머는 마주(馬主)나 조련사가 돼 경주마를 육성할 수 있다. 육성한 경주마를 경주에 출전시킬 수도 있다. 자신이 직접 키운 경주마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다는 점에서 단순한 경마 게임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고의 경주마를 육성해 유명 경주에서 우승하는 것도 놓일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온라인이 지원되기 때문에 원거리 게이머간 대결도 가능하다. 마주(馬主)의 성적에 따라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으며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경주마 육성과 훈련에 필요한 게임 머니는 ‘출전 상금 획득’ 또는 ‘배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자금이 소진되면 게임 머니 충전 서비스를 통해 재충전 가능하다.
전직과 교배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는 점도 주목요소다. 이는 경주마 역시 나이가 들면 노쇠한 다는 점에서 착안한 게임 아이디어다.
이를 테면 육성한 경주마를 다시 교배용 말로 바꿀 수 있다. 암말은 씨암마로 전직, 수태한 후 새로운 망아지를 얻을 수 있다. 숫말의 경우 교배를 통해 우수한 종자를 생산할 수 있다.
▶ 사실성과 게임성의 조화 돋보여
경마왕의 관전 모드는 실제 경마장의 상황과 유사하게 설정되어 있다. 관전 모드로 불리는 경마장으로 이동하면 실제 경마장과 동일한 방식의 경기가 수분 단위로 개최되며, 자유롭게 배팅을 즐길 수 있다.
배팅 방법은 1등 마(馬)를 맞추는 단식, 3위까지 순위를 맞춰야 하는 연식, 우승 순서에 상관없이 순위를 맞추는 복식과 우승 순위를 순서대로 맞추는 쌍식 등의 게임 모드가 지원된다.
‘오늘의 대박’은 화면에 제공된 경주마의 데이터를 통해 예상 가능하다. 채팅 창이 지원되기 때문에 다양한 관전평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정리=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