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G는 단어 자체가 어렵고 생소해서 그렇지 누구나 한번씩은 즐겨보았을 카드게임이다. 인터넷 강국으로 불리는 국내에선 ‘온라인 TCG’라는 TCG로써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3일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들어간 ‘믹스마스터 TCG’는 인기 MMORPG '믹스마스터 온라인'를 소재로 만들어진 TCG로 귀여운 인터페이스와 뛰어난 게임성, 독창적인 재미요소들로 인해 다른 온라인 TCG들에 비해 색다르다는 평가다. 지금부터 ‘믹스마스터 TCG’의 남다른 특징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덱 선택하기
처음 로그인을 하면, 네 명의 3D 캐릭터들이 유저들을 반긴다. 아니 웬 카드게임에 “3D 캐릭터?”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캐릭터들은 게이머로 하여금 게임 내의 다양한 액션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생동감을 부여, 카드 배틀 플레이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해준다.
튜토리얼 모드
각각의 캐릭터들은 특정 종족으로 구성된 덱을 가지게 된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나면 튜토리얼을 할지 안 할지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하는데 TCG는 보통의 게임장르와는 그 룰과 게임방법이 많이 다르므로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튜토리얼을 하고 실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캐릭터가 엉덩방아를?
다음, 게임판을 살펴보도록 하자. 믹스마스터TCG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게임판에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등장하는 3D 캐릭터들은 유저의 행동에 따라서 함께 모션을 취한다. 카드를 던져서 헨치를 소환하고 생명점에 큰 데미지를 입으면 뒤로 나가떨어져 엉덩방아를 찧기도 한다. 이런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재미밌는 액션을 통해 훨씬 신나고 박진감 넘치는 TCG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게임판 지형카드 체인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카드 일러스트들은 ‘믹스마스터 온라인’에서 가져온 것들로 게임의 분위기를 산뜻하고 밝게 꾸며주고 있다. 여기에 지형카드가 바뀔 때마다 변하는 배경과 사운드도 게임의 재미를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카드 믹스와 교환
믹스마스터TCG의 핵심은 바로 카드교환과 카드믹스이다. 카드교환은 유저간에 1:1로 직접 할 수도 있으며, 카드거래소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카드믹스는 낮은 랭크의 카드 2장을 믹스하여 한 단계 혹은 두 단계 높은 랭크의 카드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랭크가 높을수록 성공할 확률이 극히 희박하지만 좀 더 강력하고 희귀한 카드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은 유저들을 믹스의 유혹에 빠져들게 한다. 그러나 실패하면 믹스를 시도했던 카드들이 돌카드가 되어 사용할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단, 카드교환과 카드믹스는 계급 제한이 있으므로 공지나 게임정보를 미리 읽어보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좋다.
한 가지 흥미로운 뉴스는 조만간 믹스마스터TCG의 캐릭터들을 TV 애니메이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디트, 진, 펜릴, 포이의 게임 안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도 종횡 무진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2005.7.01)
[정리=박인오 기자 bi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