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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기행] 라스트카오스에 빠져봅시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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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를 만들자구?

오늘도 라카에 접속하자마자 라카를 소개시켜준 형한테서 "마을 중앙에서 보자"는 귓속말이 왔다. 그런데 사족이 붙었다. "매일 이렇게 귓속말 보내기도 힘드네"라는…

'! + 아이디'하면 쉽게 귓속말을 보낼 수 있고, 또 라카에서 내가 아는 아이디라고는 그 형뿐이라서 그간 별 불편함이 없었는데 갑자기 귓말이 귀찮다니 무슨 일인지 궁금함이 증폭되었다.

마을 중앙에서 만난 형이 불쑥 길드를 만들자고 했다.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일일이 귓속말 보내는 것도 이젠 힘들다며, 아는 사람끼리 길드를 만들어서 길드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길드원들의 접속여부도 쉽게 알 수 있고 길드 챗창으로 채팅하면 같은 서버군에서는 서버가 틀려도 길드원끼리 체팅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형한테 길드는 어떻게 가입하냐고 물었더니

"'Alt +G'단축키 쓰면 파티랑 길드탭 나오는데 그 중에 길드탭 눌러보면 길드 가입신청이 있어. 길드마스터나 길드 부장을 클릭한 다음에 가입신청 눌러주면 돼."

"근데, 아직 우리들만의 길드가 없으니 우선은 우리들이 활동할 길드를 먼저 만들어야 되는데, 길드 만드는 것은 각각의 마을에 있는 근위대장에게 가면 돼"라고 형이 친절하게 알려 줬다.

[길드 가입/탈퇴 관련 명령을 처리 할 수 있는 길드 창의 모습.]


[쥬드 마을에 있는 근위대장의 모습. 근엄해 보이는 근위대장이 길드를 만들어 준다.]


형과 상의한 끝에 아는 사람이 아직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레벨 1짜리 길드를 만들기로 했다. 만들고자 하는 길드 레벨에 따라서 필요한 숙련치와 나스가 달라지는데 레벨 1은 10의 숙련치와 10,000 나스만 있으면 길드를 만들 수 있었다. 길드 인원은 10명 까지만 가입시킬 수 있는 것이 레벨 1 길드이고 그 뒤로 길드 레벨이 1씩 올라갈 때마다 점점 더 많은 숙련치와 나스가 필요하고 길드 가입 인원은 5명씩 늘어난다고 했다. 그리고 길드 레벨은 아직까지는 5레벨이 한계이고 캐릭터의 레벨이 10이 넘어야 길드를 만들 수 있다는 주의사항도 들었다.

길드 부장이 되다
: "결론적으로 5레벨 길드는 길드원을 30명까지 받을 수 있는 거구나"
: "그렇지"
나 : "그럼, 우선 형이 길드 만들어서 길드 마스터 해. 난 그냥 길드 가입해서 길드원 할께"
: "근데.. 길드 마스터가 접속 안할 때도 있으니 너가 길드 부장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 "길드 부장?? 그런 것도 있어?"
: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하나하나 가르쳐주기가 쉽지 않군. 길드를 만든 사람이 길드 마스터가 되고, 길드 마스터가 없을 때 길드 마스터의 일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니까 그런 권한을 가진 사람이 길드 부장이 되는 거지"
: "그럼 길드 마스터하고 길드 부장은 뭐가 달라?"
: "길드 마스터는 그야말로 길드 권력의 마스터로서 길드 생성 및 해체 길드 레벨 승급 길드 부장 선출이랑 부장 해임 길드마스터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로 넘기기라든가 새로운 길드원을 받아들인다거나 이미 받아들인 길드원을 해임하는 것도 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어. 길드 부장은 그 중에 일부분의 권력만 가지고 있고 길드 마스터에 의해서 임명 되거나 해임될 수 있지. 길드 부장은 새로운 길드원을 받아들인다거나 길드원을 해임하는 정도의 권한이 있고, 길드 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일이 길드원 가입 탈퇴인 만큼 길드 마스터가 없을 때는 그런 일을 부장이 해결해야 할 때도 많거든"
: "그렇구나"
: "길드 부장은 중요한 자리니까,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인 너에게 맡기는 거야"
: "알았어. 믿어준다니까 열심히 해봐야겠네."

[길드 마스터의 길드 관리창. 길드 부장 그리고 일반 길드원들과는 길드 관리창이 다르다.]


길드와 함께 파티 사냥을~

대충 길드 내에 인선(?)을 끝마치고 라카에 다시 접속해 보니 내 아이디 위에 밝은 분홍색으로 빛나고 있는 길드 이름이 보였다. 라카에 처음 접속했을 때 사람들 아이디 위에 분홍색으로 글씨 써져 있던 것이 이 것이었구나. 그리고 길드 창으로 쏟아지는 길드 사람들의 이야기들... 어느 서버에 가던지 서버군만 같다면 길원끼리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해 보였다.

그동안 혼자서 사냥하면서 무척 심심했었는데 길드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서 사냥하니까 심심한 것도 모르고 열심히 사냥하게 되었다. 게다가 레이다 안에 같은 길드원이면 빨간색 깃발로 위치까지 표시해주니까 더더욱 유대감이 깊어지는 것 같았다.

"길드 좋다는게 이런 거였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올 무렵, 길드원 한 명이 내일은 우리 길드원끼리 파티사냥가자고 했다. 말 나오기가 무섭게 내일은 파티 사냥을 가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렇게 쉽게 파티사냥을 갈 수 있게 만들어준 길드 채팅 시스템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게 되었다. 아직 어디로 사냥 갈지도 안 정해 졌지만 다같이 해보는 라카의 파티사냥은 어떤 것일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어서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휘저었다. 이제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 라카의 세계로 확실히 빠져들고 있나 보다.

(2005.3.14)

■ 관련기사 : 라스트카오스에 빠져봅시다…①
■ 관련기사 : 라스트카오스에 빠져봅시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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