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00만 다운로드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던 '2004 프로야구'의 속편인 이 게임은 전작보다 강화된 인공지능과 더불어 그래픽과 게임 방식 등이 최적화 되어 다듬어졌다.
가상의 한국 9개팀이 등장하며 연습과 시즌, 플레이오프 등의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하며 간편하게 압축된 타격 및 투구 방식을 지원한다. 각 팀마다 월등한 능력을 지닌 타자나 투수를 보유, 위기의 순간에 적절하게 활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뒤집거나 철통 수비를 펼칠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을 통해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2000원이다. 게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개인적으로 야구라는 경기를 매우 좋아하는 관계로 '2005 프로야구'에 대한 적응은 매우 빨랐다. 물론 게임 자체적으로 조작 방법이 간단명료하게 설정되어 있어 도움말 기능만 숙지한다면 이 게임에 적응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존의 야구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2005 프로야구' 역시 치고 던지고 달리는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짬나는대로 연습부터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야구라는 스포츠가 줄 수 있는 재미를 모두 구비하고 있다. 색감이 밝고 캐릭터가 귀엽게 묘사되어 있어 게임에 대한 친근감은 자연스럽게 확보된다고 본다.
평범한 선수부터 특출난 능력을 가진 선수까지 다양한 유형의 캐릭터가 타자와 투수로 등장해 승리를 놓고 다양한 유형의 전략을 짜내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끔 도루나 견제 등의 주루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게이머의 능력 범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수비 실책 등과 같은 변수도 게임내 구현되어 있다.
캐릭터와 구장의 애니메이션이 다소 획일적으로 그려져 있어 장시간 게임을 즐길 경우, 식상함을 일찍 느낄 수도 있음이 이 게임의 단점. 하지만 모바일게임 자체가 짧은 시간 동안 즐거움과 재미를 극대화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볼 때, '2005 프로야구'는 모바일게임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을 소홀함이 없이 담아내는데 성공한 게임으로 평가해도 부족함이 없다.
▶백현숙 기자=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최고 인기 야구게임으로 자리잡은 2004프로야구의 후속작 2005프로야구가 나왔다. 2005프로야구 역시 일 평균 7000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행진 중이다.
흔히 야구게임이라면 남성 게이머들이나 하는 게임인 것 같지만 2005프로야구는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여성 게이머들도 쉽게 다가설 수 있다. 또한 선수의 경기 진행 상태가 그래픽으로 자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게임의 룰에 대해 알지 못해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2004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재미요소로 작용했던 마타자, 마투수의 재미도 그대로 담고 있다. 게임속도 역시 모바일 야구게임 중 최고라 할 수 있다. 공이 날아오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지만 로딩도 없으며 끊김 현상 역시 없다.
하지만 2005프로야구는 2004프로야구와 그닥 달라진 점이 없다는 큰 단점을 갖고 있다. 처음에는 마투수, 마타자가 있어 게임이 재미있을진 몰라도 이들에 의해 게임 결과가 결정되는 등 큰 부작용은 여전하다. 또한 공격시 하나, 둘을 헤아린 후 치기만 하면 무조건 공이 날아가는 것도 재미를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다.
2005프로야구가 전작과 확실한 차별성만 뒀다면 국내 모바일 야구게임 중 최고가 됐을거라는 아쉬움이 있다. 혹시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면 2004프로야구와는 다른 게임내용을 추가하길 기대해본다.
▶ 이용혁 기자= 그 인기에 걸맞게 게임의 소재로도 자주 이용되는 스포츠인 야구. 수 많은 야구게임들이 등장했던 만큼 야구게임의 특징 역시 정형화된 것이 사실이다.
2005 프로야구 역시 여타 야구게임과 큰 차이 없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쉽게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다.
모바일게임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다른 하드웨어에서 볼 수 있던 희생플라이 등의 각종 전술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간단한 키조작으로 게임이 진행 가능한 깔끔한 인터페이스 설계는 무척 호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전작 2004프로야구에 비교해 이렇다할 파워업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숨겨진 마타자/마투수를 얻기 위해 반복적 플레이를 요구하는 점 등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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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8 | 8 | 7 | 9 | 8 | 40 |
백현숙 기자 | 9 | 9 | 8 | 8 | 8 | 42 |
이용혁 기자 | 8 | 8 | 7 | 8 | 6 |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