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의 성장 방향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하게 되는데 원작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전개는 물론, 신지가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오리지널 스토리나 "식빵을 입에 문 레이가 뛰쳐 나간다면?" 등과 같은 '만약(if)'의 세계를 그려낸 스토리 등등 다양한 방향으로 분기, 교차되어 간다.
레이, 아스카, 미사토 등 에반게리온 세계에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들과 더불어 신지육성계획을 위해 새롭게 그려진 여성 오퍼레이터 3인방과 어드벤처 게임 '강철의 걸프렌드'의 오리지널 캐릭터 마나에 이르기까지, 에반게리온 게임 사상 가장 많은 여성 캐릭터가 총출연한다.
연애 시뮬레이션적인 요소도 삽입되어있어 스토리에 흐름에 따라 좋아하는 캐릭터와 친해지거나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남녀 상관 없이). 신지가 어떻게 성장해가고 이야기가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지는 모두 플레이어에게 달려 있다.
신지를 키워나가는 드라마틱 육성 파트에서는 스케줄 관리를 통해 신지를 육성해 나가게 된다. 학교에 보내거나 모의 전투훈련을 하게 할 수도 있으며, 기분전환을 위해 쇼핑을 하면서 아이템을 얻게 할 수도 있다. 또 신지를 특활 서클에 가입시켜 농구나 음악 등을 배우게 하는 등 애니메이션에는 없었던 새로운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다.
전투 시뮬레이션 파트에서는 에반게리온의 파일럿인 신지를 지휘해 사도와 싸워우게 된다. 에바와 사도의 역동적인 액션은 물론 다채로운 무기와 치밀한 카메라워크에 이르기까지 독특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3D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2004.12.07)
[정리=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