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는 과학자, 고든 프리먼이 되어 차원의 문이 열린 뒤 변모해버린 유럽의 시티17을 무대로 감추어진 음모를 파헤치고 외계 생명체와 콤바인군(軍)에 대항해 싸워야 한다.
밸브소프트웨어가 '하프 라이프2' 제작을 위해 특별히 고안한 3차원 그래픽 엔진 '소스'와 가장 현실적인 물리역학법칙을 게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하복2' 엔진이 도입, 게이머가 주어진 상황을 현실과 동일하게 판단하고 대응하고 느낄 수 있게끔 구축된 게임 환경이 이 게임의 최대 특징.
영어과 한국어, 프랑스어 등 9개국어로 발매됐으며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와 '하프 라이프: 소스'를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손오공을 통해 발매된 패키지 버전은 4만5000원, 스타일네트워크에서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스팀'을 통해 게임을 즐기려면 '스팀' 가맹점 PC방을 방문해야 한다.
▶ 권영수 기자= 1998년 혜성처럼 나타나 3차원 1인칭 액션 게임의 공식을 일순간에 바꿔버린 게임의 속편답다는 생각이 든다. 기술적으로 보나 게임의 내적 구성으로 보나 '하프 라이프2'는 기존의 어떤 게임과도 비교될 수 없는 완성도를 갖춘, 명불허전격의 명작으로 규정지어도 무리가 없다고 본다.
전작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이머는 실제 인간에 가깝게 모핑된 3차원 캐릭터와 얼굴 표정과 대사 등을 통해 감정을 교감할 수 있으며 치열한 전장의 한 가운데서 실제로 무기를 걸쳐매고 뛰며 절대 권력에 대항하는 저항군의의 절박한 상황을 체험할 수도 있다.
전편에 이어지는, 절대 권력자의 힘에 의해 인간의 삶이 통제되고 그에 따라 자유를 찾기 위해 고전분투하는 저항군의 이야기는 한편의 영화로 그려내도 손색이 없을만큼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긴 설명할 것 없이 '하프 라이프2'는 충분히 2005년 올해의 게임이 될만한 여력을 갖춘 게임이다. 국내 발매 초기 인증 서버와의 호환성 덕분에 게임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3차원 1인칭 액션 게임이 어떤 형태로 변모되어 극대화 될 수 있는지, 해외 게임 업계의 현 주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하프 라이프2'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 김종민 기자= 지난 17일 발매된 밸브社의 1'하프라이프2'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게이머가 즐기고 있는 1인칭 액션 슈팅(FPS) 게임이다.
1998년 1편이 첫 선을 보이면서 그 해 50여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며, '하프라이프2' 역시 지난 2003년 E3를 통해 공개되면서 최고의 PC게임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개조(모드) 게임인 '카운트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게임이다.
'하프라이프'가 이전 FPS게임들과 가장 차별된 점은 바로 게임에 스토리를 도입하고 등장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했다는 점으로 이번에 출시된 '하프라이프2' 역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가고 있다.
게임은 전작의 사건 발발 이후 5년의 시간이 경과된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이머는 시티17이라 불리는 새로운 도시를 배경으로 과학자인 주인공 고든 프리맨이 되어 외계 생물의 침공에 맞서 지구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
먼저 게이머의 눈을 끄는 요소는 바로 사실적인 그래픽. '소스' 엔진을 사용해 제작된 '하프라이프2'는 사실적이고 환상적인 게임 배경과 사실적인 캐릭터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셈세하게 표현된 캐릭터의 얼굴 근육은 거의 완벽한 감정표현이 가능할 정도.
또 이미 그 성능이 널리 알려진 물리엔진 '하복' 역시 게임의 사실성을 높임과 동시에 실감나는 전투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등장 NPC들의 뛰어난 인공 지능도 게임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한편, 완벽한 한글화를 통해 출시된 '하프라이프2'가 장기간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PC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이용혁 기자= 전세계 FPS매니아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프라이프(카운터스트라이크)'의 속편이 드디어 발매됐다.
이 게임에 대한 감상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하프라이프의 속편'이라는 말로 정리될 수 있다. 2탄이니까 당연한 얘기가 아닌가…라고 의아해할 독자도 있겠지만 1탄의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속편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보면 이 말이 찬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작의 재미를 그대로 담아내면서, 전작을 처음 접할 때의 흥분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그것이 바로 '하프라이프2'다. 물리엔진 '하복'으로 표현되는 게임의 그래픽은 FPS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몰입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그래픽적인 깔끔함만을 놓고 볼 때 퍼 픽셀 라이팅 기능 등을 내세운 둠3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느낌도 받지만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하프라이프2'가 한 수 위라 하겠다.
그래픽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중력건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삼아 이 게임에 무한한 자유도를 부여한 것이다. 이는 자칫 반복플레이로 끝날 수 있는 싱글모드에 있어 향후 FPS가 지향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속편이 기대되는 시리즈는 명작이다. 그리고 게이머들은 '하프라이프3'가 보여줄 모습에 기대를 안고 지금도 '하프라이프2'로 긴긴 겨울밤을 나고 있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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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이용혁 기자 | 9 | 9 | 8 | 9 | 8 | 43 |
권영수 기자 | 9 | 9 | 9 | 9 | 9 | 45 |
김종민 기자 | 9 | 9 | 9 | 8 | 9 | 44 |
장르 | 3차원 1인칭 액션 |
개발사 | 美밸브소프트웨어 |
유통사 | 손오공 |
홈페이지 | http://hl2.sonokong.co.kr/m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