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주로 아동층과 청소년 층을 겨냥한 게임만을 발매했던 손오공의 전력을 돌아보면 '샤이야'는 어쩌면 손오공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성인용 온라인게임이다.
하지만 태어나면서 임종할때까지 손오공이 제작한 놀이기구를 손에 쥐게 하고 싶다는 최신규, 손오공 대표의 발언을 되새겨보면 '샤이야'의 등장한 계기에 대해서 특별한 설명이나 의문부호를 붙일 필요는 없을 것이라 보여진다.
◆ '샤이야'란 이런 게임이다!
'샤이아'는 성인층 게이머를 타겟으로 전격 제작된 게임이다. 이런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섹시함이나 남성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강인함에서 잘 드러나 있다.
2개 연합이 대륙의 지배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는 '샤이야'에는 엘프와 인간의 동맹인 '빛의 동맹'과 뱀파이어인 베일과 고대인의 실험체적 종족인 데스이터인 '분노의 연합'이 이야기의 골격을 떠 받들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그동안 온라인게임들이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인간이 게임의 주체로써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종족마다 다른 직업군과 전쟁터의 구분
'샤이야'에 등장하는 종족은 4종류로 구분되어 있지만 모든 종족들은 자신들만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직업군의 숫자는 매우 평범할 정도의 개수이지만 종족마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게이머들의 선택권을 늘려주고 취향을 만족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빛의 동맹'에서 휴먼의 경우에는 파이터, 디펜더, 프리스트를 할수 있으며 엘프는 레인저, 아처, 메이지를 할수 있으며 '분노의 연합' 에서 데쓰이터는 워리어, 가디언, 헌터가 있으며 베일은 어쎄신, 페이건(마법사 계열), 오라클 (힐러 계열)로 나뉘어져서 각 종족의 외형이나 특색에 맞게 클래스가 잘 정해져 있다고 보인다.
전쟁터는 '접경지대' 라는 일종의 전쟁터의 느낌이 나는 지형이며 양 끝에 기본 요새가 있고 요새의 앞에는 각 국가의 킵이 배치되어 있다. 국가전이나 PvP 의 경우에는 이 '접경지대' 에서만 벌일수 있게 되어 있으며 상대 국가의 킵을 뺏고 뺏기는 접전을 벌이게 만들어져 있다.
특히 '디아블로2'와 같은 잼이나 룬 같은 무기나 방어구의 아이템을 강화시켜주는 보조 아이템인 '라피스'가 접경지대에서만 드랍되는 것을 봤을 때 접경지대의 승패에 따라서 아군의 사냥터 확보는 물론 라피스의 확보 또한 레벨이 높아질수록 중요한 요점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온라인 게임에서 난이도를 정한다!
'샤이아'의 신선한 점은 게이머가 직접 난이도를 정하여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난이도 중의 가장 높은 난이도는 '디아블로2'와 같이 하드코어와 유사하며 한번 죽을시에 캐릭터가 완전히 삭제된다.
난이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자면 가장 쉬운 이지 모드는 레벨업은 쉽지만 레벨 제한이 30이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라이트 유저라면은 나쁘지 않아 보이는 난이도다. 노멀은 레벨 제한이 없으며 가장 보편적인 플레이에 적합한 난이도다. 레벨업시 받게되는 스킬, 스텟 포인트도 매우 평범하다. 하드 모드는 노멀에 비해 2배나 더 많은 경험치를 요구하지만 그 많큼 얻는 스텟포인트는 노말보다 2개 더 많다. 같은 레벨이지만 하드로 키운 캐릭터는 더욱 속이 꽉 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울티메이트 모드, 마치 디아블로의 하드코어 캐릭터가 생각나는 방식으로 상대 캐릭터에게 죽을시에는 캐릭터의 성장이 멈추며 캐릭터가 삭제된다. 필요 경험치는 하드 난이도와 동일 하지만 1개 더 많은 스킬 보너스를 얻게 된다. 울티메이트 캐릭터가 접경지역에서 사망시에 캐릭터가 삭제된다는 것을 보면 일반적인 사냥시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는것으로 보인다.
◆ 성인을 위한 '샤이야'…18금 퀘스트, 애들은 가라!
'샤이야'의 퀘스트 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예정으로 대부분이 성인들이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을 갖추고 있다. 간략한 예를 들자면은 강간법을 잡으러 간다던가, 불륜에 대한 이야기, 사회에 대한 시사적인 내용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 퀘스트들은 다양한 분기를 가지고 있어서 동일한 플레이어들이 퀘스트를 수행하더라도 다른 시나리오 진행을 할수 있게끔 해준다.
동일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사람을 게임내에서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겠지만 자유도를 한껏 살려준 시나리오를 게이머가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매겨줄만한 부분이다.
◆ 과연 성공할까?
일차적으로 공개된 '샤이야'와 관련된 정보로 봤을 때, 국내 온라인게임에서 빈번히 시도되지 않았던 성인 취향의 게임 분위기와 갖가지 독창적인 기능은 게임에 대한 기대심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10월 30일로 예정된 1차 비공개 베타테스트에서 선보일 게임의 모습을 직접 눈과 손으로 느껴보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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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영석 / 편집: 권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