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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라운드 컨트롤2: 오퍼레이션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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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컨트롤2(이하 그컨2)'는 스웨덴 주재 게임 개발사 메시브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들고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가 배급을 맡은 PC용 3차원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정확히 4년전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를 통해 국내 발매됐던 '그라운드 컨트롤1'의 속편이다.

우선 '그컨2'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그래픽의 발전과 함께 아름다운 비쥬얼이다. 차량이 터진다거나 여러 가지 폭발 장면들은 매우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어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많은 '그컨1' 게이머들은 '그컨2'를 매우 실망스러워하고 실패한 후속작이라고 말을 한다.


NSA의 주력전차 리버레이터의 모습


사실 그 이유에는 필자도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 부분들이 이 게임의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한다.

우선, 인터페이스가 너무나 간략화되어 버렸다. 최소한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이나 설명서를 보고 유닛의 특징을 파악 하거나 직접 하나씩 조작해야지만이 뭐에 쓰는 유닛인지 알 수 있다. '그컨2'에서 유닛에 대한 설명은 드랍쉽에서 유닛을 선택할 때만 볼수 있으며 특수 모드 설명 또한 마찮가지이다. 사용자를 위한 안내문구가 너무나 적고 알아내기 힘들 정도다. 거기에 여러 유닛을 운용 중에 유닛이 공격 당할 시에 어느 유닛이 어느 장소에서 공격을 받는지 알 수 없는 인터페이스 또한 다량의 유닛 사용시 유닛의 효율적인 컨트롤이 힘들다는 느낌이다.


물에 비친 상의 모습을 유심히 보자. 지금까지 나온 RTS 게임 중에 물 표면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한 게임은 드물다.


물론 그래픽은 섬세해졌다. 하지만 유닛이 지형에 비해 작은 것일까? 카메라 시점을 최고 높이로 해놓게 되면 자그마한 일반 보병의 경우에는 구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작아 보인다.
거기에 유닛이 선택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표시가 없다. 직접 이동시키거나 선택 시에 계급장이 잠깐 반짝거리는 것을 보고 인식해야만 한다.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점을 들어냈다. 예를 들어 아군 보병의 이동 중에 아군 탱크를 만났다고 할시, 보병의 루트가 탱크를 지나치도록 되어있으면 일반적으로는 탱크를 가운데로 좌우로 갈라져서 이동해야하는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그컨2'의 인공지능을 보자면 탱크를 보병들이 탱크를 앞으로 '밀면서' 전진한다. 그러다 탱크가 보병들 사이에 끼어서 보병에게 밀리면서 이동하게 되는 신세로 전락한다. 즉, 모든 유닛들은 장애물의 인식이 상당히 낮아 이동 중에 작은 걸림돌이라도 등장하면 다른 길을 찾아 이동한다.


아틸러리의 공격 모습.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데미지를 자랑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포메이션의 문제점 또한 여실하게 드러났다. 여러 가지 포메이션들은 전투시에 효율적인 화력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싱글 플레이의 경우에는 대부분 지형이나 분위기가 시가지, 또는 좁은 길 위주로 되어 있어서 좁게 모여서 이동하는 포메이션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닛이 넓게 배치되는 형상의 포메이션이 대부분 이고, 변경 시에 각 유닛들의 간격을 조절할 수 없음이 아쉽다.

물론 맵의 섬세한 굴곡이나 중립 건물들을 수리하여 아군 보병을 넣어 아군의 방어 포탑으로 쓸 수 있다던가 건물에 보병을 투입하여 알맞은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그컨2'만의 새로운 재미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보병은 이렇게 가까이서 봤을 때만 선명하게 보인다


유닛마다 지정된 특색 있는 목소리 또한 게임을 한층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건으로 부각된다. 하지만 각 유닛마다 약간씩 다른 말투에 독일어라던지 약간의 사투리를 쓰는 유닛의 목소리는 유닛이 어떠한 말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하고 싶은지 알기 힘들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듣게 되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적응될 것이지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글화는 큰 문제점 없이 잘 되어있다


'그컨2'는 4년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눈물 겨웠지만, 그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단순한 인터페이스, 비쥬얼만 생각하고 만들어진 듯한 게임 시스템들. 아름다운 경치와 폭발을 보고 싶어하는 유저들이라면은 만족할 수 있겠지만, 너무나 허무하게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자멸하는 아군 유닛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 '그컨2'에서 감상이라는 단어는 사치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리버레이터와 보병의 크기 비율, 사실은 바보 같은 AI때문에 보병이 탱크를 비집고 나가려는 중이다. (비집고 나가는데 30초 걸렸다)


(2004. 09. 30)

[글: 김영석 / 편집: 권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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