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 비해 마스터리그에서 쓸 수 있는 팀과 주요 클럽팀이 대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신규 동작의 추가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한 전술을 구가할 수 있다.
일본서는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의 대열에 올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발매된 버전은 일본어판에 매뉴얼만 한글화된 것으로 음성 및 자막이 한글화된 버전은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 권영수 기자= 축구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게임 타이틀이 바로 '위닝 일레븐' 시리즈다. EA의 '피파' 시리즈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위닝 일레븐' 시리즈는 정식 발매전부터 PS2를 보유하고 있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최고로 칠만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는 옥석 중에 옥석으로 평가 받아 왔다.
현존하는 축구 전술과 각종 클럽 및 선수 정보, 축구라는 운동의 알고리즘이 제대로 녹아있다 평가됐던 '위닝 일레븐' 시리즈는 작년 한글판 '위닝 일레븐7: 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소개됐다. 국내 정식 발매된 '위닝 일레븐7: 인터내셔널'을 접해본 게이머들의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그것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었건 간에 그간 '피파' 시리즈에 가려져 있던 게이머들의 시선이 '위닝 일레븐' 시리즈로 급속도로 이동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동시에 '위닝 일레븐' 시리즈를 바라보는 게이머들의 시선이 '피파' 시리즈 못지 않게 뜨거운 것도 현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이다.
'위닝 일레븐8'은 '위닝 일레븐7: 인터내셔널' 이후로 코나미아시아마케팅유한회사가 공식적으로 국내 시장에 내놓은 두번째 '위닝 일레븐' 시리즈다. 익히 알려진대로 게이머는 국가대표감독이나 클럽팀 감독, 또는 선수 자신이 되어 현대화된 축구 전술과 각각의 선수 능력치를 이용해 자신이 속한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위닝 일레븐8'은 이전에 '위닝 일레븐' 시리즈를 꾸준히 접해왔던 속칭 매니아와 처음으로 '위닝 일레븐'이라는 게임을 접하는 초보자로 나누어 평가를 해야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위닝 일레븐8'은 축구 게임의 정수로 손꼽아도 부족함이 없는 게임성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는 값어치 있는 타이틀이다.
게이머들이 '위닝 일레븐' 시리즈에 열광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마치 한편의 실제 축구 경기를 보는 듯한 경기 진행의 흐름에 있다. 이러한 경기 진행의 흐름은 제작을 맡은 日코나미社의 현대 축구를 이해하는 수준과 이를 구현하고자 하는 개발팀의 뛰어난 실력과 끊임없는 노력에 있다. '위닝 일레븐8'은 그간 '위닝 일레븐' 시리즈가 추구해왔던 모토인 "현실에 가깝게 구현된 축구 게임"이라는 공식을 모자람 없이 받들고 있다.
축구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수가 게임에 담겨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볼 트래핑이나 드리블이 서툰 선수는 동료가 전달해주는 공을 자주 흘리거나 놓치는 모습을 보인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평소보다 부진한 플레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패배의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강한 슛 파워와 정확한 슛팅 능력을 갖춘 선수는 공격수로 상대 진영을 종횡무진 누비며 골을 노리는 모습을 보인다. 수비가 뛰어난 선수는 상대편의 공격을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동료에게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하는 능숙함 등을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사항은 '위닝 일레븐8'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친선전부터 지역별 시즌, 대륙간 컵 및 마스터 리그 등 무궁무진한 내용과 목표를 지닌 게임모드가 등장, 게임의 완성도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꽃으로 불리는 마스터 리그는 어느 게임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재미와 몰입성을 제공한다. 중독성 역시 엄청나 '위닝 일레븐' 시리즈를 구입하면 다른 게임을 즐길 시간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기존 시리즈보다 공과 선수 능력치의 시뮬레이트가 정교해지고 심판과 셋트 플레이시 복수 이상의 선수가 서로 공조해 볼을 차는 등의 다양한 기능이 '위닝 일레븐8'에 추가되어 이 게임에 일찌감치 열광했던 매니아나 처음으로 접하는 초보자에게도 이 게임은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위닝 일레븐' 시리즈는 단순히 시리즈물에만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왔다. 때로는 게이머들의 찬사를, 때로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위닝 일레븐' 시리즈를 놓고 현존하는 축구 게임 중 최고의 게임으로 꼽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몇몇 부분에서 버그와 단점이 눈에 띄긴 하지만 '위닝 일레븐' 시리즈가 가진 축구 게임으로서의 명성과 완성도에 흠집을 입힐 수준까지는 아니다.
축구게임이나 게임 자체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이라면 '위닝 일레븐8'을 한번 즐겨볼 것을 권한다. 4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가격과 메뉴얼만 한글화 되어 있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째서 동종 게임 중 '위닝 일레븐' 시리즈가 우뚝 설 수 밖에 없는지를 확인해 보고 싶은 이는 반드시 이 게임을 경험해 봐야 할 것이다.
▶ 김종민 기자= '위닝일레븐8'은 비디오게임 유저가 아니더라도 게이머라는 한 번쯤을 경험해 봤을 스포츠게임의 명작이다. EA社의 '피파' 시리즈와 더불어 축구 게임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릴만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최신작인 '위닝일레븐8' 역시 일본에서 발매되자마자 밀리언셀러를 기록할 만큼 이미 그 게임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위닝일레븐8'은 눈부시게 발전해 온 게임 개발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다. 실제 축구 경기를 가장 사실적으로 구현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는 '위닝'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게 '위닝일레븐8' 역시 전작에 비해 향상된 사실성이 돋보인다.
패스 방식의 다양화(버튼 누르는 길이에 따라 다양한 패스가 가능), 드리블 방향의 추가(16방향에서 32방향), 페이트 모션의 추가 등을 통해 실제감을 높였으며, 볼의 움직임과 마찰력, 등장 선수들을 포함해 심판의 인공지능이 향상되므로써 훨씬 더 정교해졌다.
사실성의 강화 외에도 유럽 지역의 명문 클럽팀이 모두 실명으로 등장하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선수들의 능력치가 변화하는 마스터리그가 추가됨으로써 세계적인 명문 클럽을 구성, 운영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성이 강화된 만큼 '위닝시리즈'에 익숙치 않은 초보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성에 있어서는 누구나 "잘 만든 게임"이라고 평가하는 만큼 게이머라면 꼭 한 번쯤은 플레이해 볼만한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다.
▶ 이용혁 기자= 거의 모든 게임들이 그렇겠지만 이 '위닝일레븐' 역시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하나둘씩 '진화'해나가는 게임이다.
발전의 방향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퇴화로 비칠 수도 있겠지만 '위닝일레븐8' 마이너스적 요소보다는 플러스적 요소가 눈에 띄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화했다.
축구 시합 자체의 강화도 그렇지만 엠블럼이나 캐릭터 에디트 기능 등의 파워업, 마스터리그의 볼륨업 등등 오래 소장하기에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월드컵 덕에 늘어난 신규유저들을 끌어모으려고 작정을 한 듯, 미니게임 형식의 트레이닝모드를 도입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전작들에 비해 사실성을 중시한 탓인지 선수의 움직임이 조금 굼떠지고 골이 잘 터지지 않아 답답한 느낌도 받지만 익숙해지면 별 문제는 되지 않을 듯하다. 오히려 아날로그 입력을 이용한 다양한 신규전술이 이러한 약점을 보완해주고 남는다.
그러나 이제 슬슬 PS2라는 하드웨어가 한계가 가까워진 모양인지 때때로 처리속도가 늦어지는 현상이 눈에 띈다.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PS2가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아마도 PS2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차기작품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그 이전에 한글판이 먼저겠지만)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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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9 | 7 | 8 | 10 | 10 | 44 |
이용혁 기자 | 9 | 8 | 7 | 10 | 9 | 43 |
김종민 기자 | 9 | 8 | 8 | 9 | 8 | 42 |
장르 | 스포츠 |
개발사 | 코나미 |
유통사 | 코나미 아시아 |
홈페이지 | http://www.konamityo.com/w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