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쟁패'는 게임뿐 아니라 게임 외적으로도 많은 매력적인 요소가 산재해 있습니다.
MMORPG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게임인만큼, 유저들의 분위기 또한 게임의 재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유저들의 밝은 분위기를 위해 게임회사는 양질의 서비스에 힘쓰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자,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구룡쟁패'의 게임 외적인 분위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담 GM제 - 구룡쟁패가 GM 서비스의 선두주자
최근 온라인게임의 추세로 GM(게임매니저)들을 노출시키는 경향이 강해졌다. '구룡쟁패' 역시 이같은 추세를 따르고 있는데 사실은 오래 전부터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오던 일에 '전담GM'이라는 이름표만 달았을 뿐이다.(우리가 원조라구요~ ^~ ^)
그럼, 전담GM제는 어떻게 실시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전담GM(Game Manager)제는 유저가 자신만의 GM을 갖는다는 의미의 고객만족 정책이다. 이를 통해 유저는 마음에 드는 GM을 자신의 수호천사로 선택하고 그 GM을 통해 게임상의 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유저들은 구룡쟁패 홈페이지에 공개된 GM들의 프로필과 운영공약을 살펴본 후 자신만의 전담GM을 지정할 수 있으며, 자신이 직접 지명한 전담GM에게 게임상의 편의는 물론 각종 문제 해결, 심지어 인생 상담과 비밀 상담까지(시도해 보시라!) 할 수 있다.
한번 전담GM은 영원한 GM? 대답은 노(NO)~!!!
유저는 마음이 바뀌면 자신의 전담GM을 과감히 버리고 다른 GM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매일 GM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2주에 한 번씩만 전담 GM을 바꿀 수 있다.
유저는 전담GM제를 통해 기존 온라인 게임들의 준비되고 일괄적인 답변에서 벗어난 맞춤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진지한 GM, 온화한 GM, 엘리트 GM, 서비스맨 GM, 예쁜소녀 GM 등 유저는 다양한 성향의 GM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GM을 선택하여 원하는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홈페이지상에서도 '열혈답변', '게임 접속 중', '취침 중'등 각 GM들의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자신의 GM이 무엇을 하고 있고, 언제쯤 자신을 도와줄 것인지 바로 알 수 있다.
한 GM과의 꾸준한 상담은 GM과 유저간에 친분을 쌓을 기회가 될 것이다.
'확실치 않은 어느 누군가'가 아닌, 항상 자신을 돌봐 주던 바로 그 GM!
유저들이 전담 GM을 통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구룡쟁패 외전(外傳) – 이벤트!
지난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 때 이벤트를 살펴보자.
유저와 게임과의 만남은 항시 긴장이 따른다.(물론 긴장하는 쪽은 게임이다 ^^;)
어떻게 하면 더욱 즐겁게, 재미있게, 편하게, 색다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지를 고민하다가 시나리오의 외적 요소를 차용하는 것이 바로 게임상의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당시 외도세력의 침략을 주제로 다룬 이벤트가 열렸다.
당시 주 테스트내용은 공성전이라고도 불리는 다수의 유저간의 전투를 대비한 서버의 스트레스 테스트였다.
유저들 대부분이 상당히 진지하게 이벤트에 참가하였으며, 여러 차례에 걸친 공격을 막아내면서 마을 사수의 목적을 달성했다.
한편, 여성들의 문파인 비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전갈을 늦게 받은 비궁의 문원들 황급히 마을을 사수하기 위해 돌아왔는데, 외도세력의 강력함에 눌려 초반에 공격 한 번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30여명이 드러눕는 진 풍경이 연출되었다. 후반에 다다라서야 동지들의 소식을 전해 듣고 문원들이 모이기 시작하여, 결국 사수해내는데 성공은 했지만, 가장 힘들게 마을을 지켜냈다.
비궁의 분위기는 모든 문파 중 가장 차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가끔 타문파의 공자들이 출연하여, 여인네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하기도 한다.
게임의 시스템은 사용자들이 만들어 가는 데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구룡쟁패'는 누가 시키지도 만들지도 않았는데, 유저들간의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
험한 소리를 하지 않을 것.
서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생각을 공유하여 답을 찾아낼 것.
게임에서 어려움에 처한 이를 보면 도움을 줄 것.
이런 규칙들은 아니 규칙이 아닌 개발 진행 기간 동안에 정착된 전통이랄까. 이런 분위기는 유저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며, 게임회사나 GM들은 단지 그것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옆에서 도와줄 뿐이다. 게임의 겉모습은 회사가 만들지만, 그 내용은 여러분이 만드는 거라는 좌백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겨 본다.
게임의 주인은 당신입니다!
■ 관련기사 : 레나와 함께하는 `구룡쟁패` …①
■ 관련기사 : 레나와 함께하는 `구룡쟁패` …②
■ 관련기사 : 레나와 함께하는 `구룡쟁패` …③
■ 관련기사 : 레나와 함께하는 `구룡쟁패` …④
■ 관련기사 : 레나와 함께하는 `구룡쟁패` …⑤
(200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