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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포트리스VS건바운드(F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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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뜻하는 '44444'와 나이스샷의 '나샷', 초보를 뜻하는 '해골'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큰 인기를 모았던 '포트리스'. '포트리스'와 함께 온라인 턴 슈팅게임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건바운드'. 이 두 게임이 만나서 하나의 게임이 됐다. 이름하여 '포트리스VS건바운드(FVS)'.



▶탱탱한 그들이 돌아왔다
'FVG'는 '포트리스'와 '건바운드'의 장점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 게다가 캐논탱크와 미사일 탱크 등 포트리스 대표 탱크와 빅풋, 부머런쳐 등 개성있는 건바운드의 12종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더욱 다양해졌다.
또한 기존에 비해 개선된 비주얼을 선보임으로써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다. 기존의 '포트리스'나 '건바운드'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화려하고 장쾌한 폭발 장면 연출도 가능하다.



▶탱크몬RPG?! FVG
'FVG'가 기본적으로 두 게임의 시스템과 특징, 캐릭터를 계승하고 있지만 새로운 시스템도 갖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여겨 볼 만한 것은 '레벨업 시스템'. 자신의 실력과 운으로 탱크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게임 시작 시 1레벨부터 시작, 상대에 포탄을 맞출 때마다 경험치를 얻는다. 경험치는 상대방 피해 규모에 따라 다양하게 주어지며, 부머샷과 빽샷 등 어려운 샷을 성공시킬 때와 번지와 상대상 파괴 시에는 보너스 경험치가 주어진다.



▶나샷만 외치는 들러리는 들러리는 이제 그만
'FVG'는 전체적으로 게임의 시스템은 포트리스의 것을 차용하고 있다. 하지만 건바운드의 '스코어 모드'를 도입, 유저들을 유혹한다. '스코어 모드'는 팀 별로 라이프 수가 정해지며 라이프가 0이 된 상태에서 아군이 전멸할 경우 패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지템지기면 백전백승
'FVG'에서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은 바로 '아이템'과 '기상 시스템'이다. 즉, '知TEM知氣'. 'FVG'의 아이템은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포트리스' 시절 크링을 벌기 위해 헬기 노가다를 하던 수고를 덜 뿐 아니라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을 뜻한다.
'기상 시스템' 역시 '건바운드'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돌풍을 지나친 탄의 직격 확률이 포트리스에 비해 높기 때문에 회오리가 발생할 경우 체념하고 턴을 넘기던 포트리스보다 플레이가 수월해진다.



▶번지점프를 하다
'포트리스'나 '건바운드', 나아가 'FVG'의 재미라면 역시 '번지'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FVG'에서는 전략적으로 번지가 무척 중요한데 바로 레벨 때문이다. 상대방의 4레벨 탱크는 같은 4레벨 탱크가 아니라면 파괴시키기 어렵다.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번지를 노릴 수 밖에 없는 것.
이와 관련해 번지방지나 텔레포트 아이템들도 있으므로 전략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포트리스'가 선을 보인지 벌써 5년이 되어간다. '띠엥' 소리를 내며 흑백화면으로 전환되던 '포트리스'부터 아바타를 태우고 돌격 앞으로를 외치던 '건바운드'를 거쳐 'FVG'까지 턴 슈팅 게임이 주는 재미와 짜릿함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포트리스'와 '건바운드'의 장점과 새로운 시스템으로 돌아온 '포트리스VS건바운드'가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포탱의 검콩으로 땅 파듯 코딱지 파며 기다려 보자.

(2004.07.28)

[정리=백현숙 기자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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