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림(綠林)이란 흔히 산 도둑을 일컫는 말이다. 전한이 망하고 왕망의 신이 건국되었을 때 농민반란군들이 녹림산에 터를 잡고 도적질을 한 고사에서 유래했다.
의기천추 - 녹림맹
▶ 녹림맹의 분위기
녹림맹은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당시 최고 인기 문파였다.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이었을까'하는 호기심으로 녹림맹에 첫발을 들였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녹림맹의 풍경. 울창한 수풀 너머 구름다리로 연결 된 운치 있는 건물들이 보이고, 그 뒤로 아스래한 구름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말이 좋아 의적이지 냉정하게 말하면 녹림맹은 산적들의 집단이다. 선입견 때문인지 처음에는 녹림맹 사람들은 모두 산적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불꽃을 심은 듯 번들거리는 눈동자에 덥수룩한 턱수염과 콧수염, 대여섯 개쯤 되는 흉터와 한쪽 눈을 가린 안대 등등……
하지만 녹림맹의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 그 생각은 단박에 깨지고 말았다. 녹림의 의상은 내가 본 다른 어느 문파보다 화려하고 멋졌다. 산악 지역을 터전으로 하는 문파답게 주로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의상을 입고 있었는데, 옷뿐만 아니라 신발과 팔목 보호구, 모자 등 모든 복식의 조화가 마음에 쏙 들었다. 산적이 소굴이 아니라 패션쇼에 온 착각이 들 정도이니, 아무래도 녹림맹 인기의 첫 번째 비결이 개성 있는 의상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는 패션과 멋을 아는 의적! 털북숭이 산적과 우리를 비교하지 마라>
녹림맹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잠깐, 여러분은 구룡쟁패의 문파 성향 테스트를 해본 적이 있으신지요? 아직 해 보지 않았다면 아래 문파성향 테스트를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