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은 퍼즐 게임답게
'룬마스터'’는 기본 퍼즐게임의 형식에 충실하다. 자신의 퍼즐 영역에서 같은 속성의 룬(빛, 물, 불, 나무, 어둠)을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4개 이상 조합하면 된다. 이렇게 조합된 룬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위쪽의 룬이 아래로 밀려 내려와 채우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초보자가 게임에 익숙해지기까지 과정을 말한다. '룬마스터'의 진짜 재미요소는 퍼즐게임의 기본 요소 위에서 이뤄지는 현란하고 다양한 게임 룰에 숨어있다.
▶크로스와 체인의 짜릿한 묘미
'룬마스터'가 주는 현란하고 다양한 게임 룰의 하나는 바로 크로스와 체인이다. 기본적으로 4개의 룬을 맞추면 제거되는 방식이지만 어떻게 룬의 위치를 바꾸느냐에 따라 한번에 없앨 수 있는 룬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때 동시에 두 가지 방향 이상으로 룬을 없애는 것을 크로스라고 한다.
체인은 같은 색깔의 룬을 2회 연속으로 사라지게 하는 현상을 뜻한다. 4번 이상의 체인을 성공할 경우를 울트라 체인이라 해 더욱 많은 마나를 얻을 수 있다. 울트라 체인은 만들어내기 무척 까다롭지만 그 만큼 얻어지는 보너스와 경험치는 막대하다.
▶승리를 위한 선택의 기로
일반적으로 퍼즐 게임의 승패를 가름하는 요소는 특정 목표에 먼저 다다르거나 상대방의 패배에 있는 편이다. 또는 2가지 중 하나가 주가 되고, 나머지는 보조적인 요소로써 사용된다. 하지만 '룬마스터'의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는 2가지가 완벽하게 50대50으로 존재하며 따라서 플레이어는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 것인지를 상황에 따라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룬마스터'에서 승리하는 2가지 방법 중 하나는 10레벨을 먼저 만들거나 상대의 SP를 0으로 만들어 패배시키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승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인해 갖가지 전략들이 나온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어떤 목적으로 플레이 할지 신속하게 정해야 한다.
▶카드사용!!룬마스터의 진정한 재미
'룬마스터'의 카드는 3종류다. 처음부터 주어지는 기본카드와 마나를 모으는데 도움을 주는 속성카드, 마지막으로 취득한 마나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는 공용카드.
기본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할 경우 상대방에게 혼란을 주고, 속성카드로는 5가지 속성 마나들을 2배로 얻을 수 있다.
공용카드는 상대방의 SP를 깎거나 룬을 얼리는 공격형과 아군의 레벨을 올리거나 경험치를 빨리 올리도록 도와주는 성장형, 퍼즐판을 섞어 룬을 랜덤하게 바꾸는 보조형이 있다. 이 공용카드의 구매와 적절한 사용이 바로 승부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최근 카드 배틀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린이들의 '디지몬 카드'부터 대학생들이 즐기는 '매직 더 게더링'까지. 이제 카드 배틀은 익숙한 하나의 게임 장르가 되고 있다.
이제 간단하고 빠른 손동작이 필요한 룬 조작, 크로스와 체인을 통한 현란한 레벨업, 이를 통해 얻어내 카드들로 펼치는 화려한 배틀의 '룬마스터'로 진정한 카드 배틀게임을 즐겨보자.
(2004.07.23)
[백현숙 기자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