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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30분해드리뷰] 격렬슈팅 초신성, 한 손으로 즐기는 로그라이트 슈팅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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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분량은?: 체험판 난이도 1 제20웨이브 클리어
올해 첫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재미난 게임을 찾았습니다. 간단하고 깔끔하며 시간 죽이기 딱 좋은 게임. Jamesika의 '격렬슈팅 초신성'입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와 '브로테이토'를 떠올리게 만든 격렬슈팅 초신성은 몰려오는 적들을 다양한 무기로 물리치는 로그라이트 슈팅 게임입니다. 마치 우주 한가운데 떠있는 듯한 웃는 얼굴이 되어 미사일과 위성으로 수많은 적들을 물리치고, 자원을 모아 점점 더 강해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기존 뱀서류 게임과 가장 큰 차이점은 공격 주체인 게이머가 움직이지 못하는 것. 그리고 압도적으로 편한 조작 방식이 되겠습니다.

게임의 시작은 기존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먼저 도전할 난이도를 정하고, 자신이 플레이하고 싶은 빌드에 어울리는 무기와 특전을 선택해 웨이브에 도전하는 것이죠. 게이머는 동심원 한가운데 고정되어 자신의 주변을 무기로 채우고 바깥부터 서서히 몰려드는 적과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만약 적들을 제때 처치하지 못해 그들의 공격이 얼굴에 닿으면 체력이 깎이게 되고, 체력이 0이 되면 스테이지 공략에 실패하게 됩니다. 반대로 적들을 모두 해치우고, 마지막 보스까지 저지했다면 공략에 성공해 다양한 특전을 해금할 수 있죠.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한 손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조작 방식이었습니다. 게이머의 위치가 고정되었기 때문에 회피에 신경쓸 필요가 없어 공격만 신경쓰면 되죠. 그런데 그 공격조차 자동 사격을 켜두면 적을 조준하는 것만 신경써도 됩니다. 마우스를 클릭할 필요도 없이 그냥 적들을 향해 손목을 움직이기만 하면 게임이 진행되죠.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귀찮은데 게임은 하고 싶을 때, 혹은 스팀덱이나 리모트 플레이를 자주 이용하는 게이머에게 딱 알맞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릭처럼 많은 체력이 필요한 행동은 상점에서 새로운 무기를 살 때 정도입니다. 게임에는 적을 처치할 때마다 피해가 증가하는 슈퍼총, 적에게 명중할 때마다 전기를 방출하는 번개총, 지속 피해를 입히는 화염총, 일정 시간마다 나타나 주변을 돌며 적을 공격하는 위성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합니다. 이런 무기를 시작 특성이나 패시브 스킬로 강화하면서 내가 원하는 빌드를 완성해 적들을 쓸어버리는 장르 특유의 재미를 이번 체험판에서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죠. 미래의 초지능체라는 설정에 어울리는 네온사인 색감과 적들을 공격할 때 귀엽게 변하는 표정은 게임 시작 전부터 게이머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전투 중 화려하게 빗발치는 총알과 사방에서 터지는 폭발은 시도 때도 없이 도파민을 내뿜게 만들었고요. 짧은 시간 동안 게이머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킬링 타임용 게임에 적합한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게임의 만듦새와 별개로 번역 품질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텍스트 중요도가 비교적 낮은 장르 특성상 번역 품질이 문제 될 부분이 많진 않았지만, 일부 효과가 이해하기 어렵게 번역되어 빌드를 만들 때 혼란을 주었습니다. 오타나 어색한 문법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거탄총의 설명 '탄알이 좋은 격퇴 및 관통 효과가 있다' 같은 부분은 수정이 필요합니다. 
 
 
 
 
한 손을 그저 움직이기만 해도 되는 간편한 조작 방식과 다양한 무기를 조합해 적을 쓸어버리는 장르의 재미,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씌워 도파민 처방전 같은 게임이 탄생했습니다. 게임 불감증에 빠진 게이머부터 이 장르를 좋아하는 마니아들까지 꽤 많은 이의 시간을 녹여버릴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격렬슈팅 초신성을 4월 출시 예정입니다. 체험판에서 보여준 것처럼 로그라이트 슈팅 마니아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 영어 제목인 Shooper Nova처럼 슈팅 계의 신성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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