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과거를 바꿔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미션을 던져주죠.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플라이웨이 게임즈'가 또 하나의 로그라이크 액션을 선보입니다. 지난 3월 10일 스팀에 체험판을 공개한 바 있는 '어센드투제로'입니다.
사실 '스팀'과 '로그라이크 액션'하면 정말 무수히 많은 게임이 출시되고 있어서 첫인상 자체는 맹숭맹숭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시간 정지'가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일단 도트 그래픽, 레고 블럭을 활용한 캐릭터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귀엽죠. 멸망한 세계에서 동료들의 희생으로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이 현재의 지하 벙커를 거점으로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 현재와 미래를 바꿔야 합니다.
단, 이렇게 과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시간이 기본 30초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압박이며, 또, 이렇게 시간을 다 소모해 과거로 돌아오면 레벨과 일부 장비는 초기화됩니다.
여기서 일반적인 액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컨트롤 외에도 전투 중 '시간 정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작용합니다.

이 능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 가능한 매우 절대적인 능력으로 이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치명적인 공격을 넣을 수도 있고, 성장 재화를 줍고, 다음 맵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는 등 전투 전략, 소모 시간 단축 등 여러 선택적인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이후 반복된 전투를 통해 모은 성장 재화로 다음 탐험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가지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1회성 루프 보너스로 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늘리거나 경험치 획득량, 재화 획득량를 늘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과거의 활동에 따라 현재가 바뀌게 되면서 죽었던 동료들이 하나, 둘 살아나고, 이들을 통해 장비를 구매한다거나, 인벤토리를 늘리거나, 다른 캐릭터 아바타를 해금하게 됩니다.

아바타에 따라 특징도 사뭇 다르고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지므로 스테이지 진행과 별개로 플레이어의 캐릭터 숙련도 역시 재미있는 성장 요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 마디로 반복적으로 과거로 돌아가 조금씩 조금씩 더 깊숙한 곳, 더 강력한 적들을 찾아 쓰러뜨려 나가고, 그렇게 재화를 벌어 반복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여러 성장을 꾀해야 합니다.


전투 중 보스나 엘리트 몬스터를 쓰러뜨리면 기술칩을 드랍하고, 기술칩을 통해 보다 강력한 능력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혹, 전투 중 체력이 바닥난다 하더라도 과거에 머무를 수 있는 제한 시간이 남았다면 시간을 일부 소모해 되살아날 수도 있죠.
공격 자체는 장착한 무기에 따라 자동으로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공격 방향 정도는 지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무기만 들고나가지만 무기 슬롯을 해금하면서 여러 무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므로 더 강력한 무기의 조합으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무기에 따라 원거리, 근거리가 나뉘고, 공격 형태로 매우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무기 조합을 가져가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장비와 좋은 능력에는 그만큼 많은 성장 재화를 필요로 하지만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와 스테이지에 대한 이해도 모두를 요구하는 편
동종 장르를 여럿 개발한 스튜디오답게 조작감은 착착 붙는 편입니다만, 시간 정지 능력 때문인가, 대시 횟수 자체는 짜게 주는 편이라 뭔가 미리 피한다기보다 확실하게 보고 딱 맞춰 피하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자잘자잘한 일반 몬스터들조차 거리 조절에 실패해 가까이 붙으면 체력이 쭉쭉 빠지므로 거리 조절이 가장 중요하고요.
아무리 잘 키워도 과거를 바꾸기엔 30초만으로는 부족하므로 과거에 머물 수 있는 기본적인 시간에는 무조건 투자해야 하고, 경험치 보너스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매 판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일회용 루프 보너스에 쓸 재화를 기본으로 남겨두고, 또, 장비 구매나 장비 강화냐, 혹은 스킬 투자냐- 여러 면에서 영구적인 성장에 쓸 재화 등을 적당히 분배해서 효율적인 성장 라인을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반복적인 플레이를 꾀할 수밖에 없는 로그라이크 액션 장르에 '시간 정지'와 '타임 루프'를 배경 설정으로 깔아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데 아예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최초 게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채 어이없이 죽어버린 30초의 플레이가 약 1시간 체험 후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면 이 게임의 매력이 충분히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작][어센드투제로] 단 30초의 시간 여행이 주는 나비효과
개발/배급 플라이웨이 게임즈
플랫폼 스팀
장르 로그라이크 액션
출시일 2025년 6월 예정. 체험판 배포 중.
게임특징
- 타임 루프물 주인공 능력이 시간 정지 ㅎㄷㄷ;;
플랫폼 스팀
장르 로그라이크 액션
출시일 2025년 6월 예정. 체험판 배포 중.
게임특징
- 타임 루프물 주인공 능력이 시간 정지 ㅎㄷㄷ;;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