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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글로벌 총괄 '크리스 그릴리', 30년 후에도 지속될 e스포츠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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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는 퍼스트 스탠드 결승에 앞서 임원진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퍼스트 스탠드는 2025년 처음 개최된 라이엇 게임즈 주최 국제 대회다. 3월 16일 진행되는 결승에는 한국의 한화생명 e스포츠와 프랑스의 카르민 코프가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과 새로운 UI 등 다양한 요소가 도입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인터뷰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 크리스 그릴리(상단 사진 우측)와 리그 스튜디오 게임 디렉터 피유 리우(상단 사진 좌측)가 참여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호흡이 긴 게임이라 다른 게임과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리우: 리그 오브 레전드가 괜찮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15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e스포츠와 아케인 같은 다양한 경험을 제공 드렸다. 게임의 지속 시간이 긴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아레나나 신속 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많은 게이머가 즐기는 게임인 만큼 이런 입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Q.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통 e스포츠 수준에 올랐다. 다만, 수익화는 아직 미비한 것 같다. 수익화 개선을 위해 어떤 방안을 준비 중인가?
 
그릴리: e스포츠의 목표는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리그다. 다 함께 자생하면서 수익화를 내는 것을 고민하고 있으며, 아마추어 팀도 자생하면서 수익을 내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라이엇만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수익을 낼 수 있어야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0년 후에도 지속되는 e스포츠가 되길 바란다.
 
Q. 퍼스트 스탠드 상금 규모가 작년 MSI 4배 정도다. 규모가 커진 이유는? 향후에도 이 기조를 유지할까?
 
그릴리: 작년 MSI 상금은 라이엇의 상금에 디지털 굿즈가 판매액을 더한 구조였다. 올해는 경쟁력을 높이고 싶어서 퍼스트 스탠드의 상금을 1백만 달러, MSI는 2백만 달러, 월즈는 5백만 달러로 책정했다.
 
Q. 피어리스로 한 분기를 보냈다. 앞으로 확대할 의지가 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잘 정착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그릴리: 피어리스를 도입하기에 앞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라이엇 내부는 물론 프로팀과 논의를 했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경쟁력 있는 픽이 나왔다. 게이머는 다양한 픽으로 선수들의 실력을 볼 수 있어서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계속해서 데이터를 종합해 리액션을 취할 것이다.
 
Q. 초창기엔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지 않는 대회는 지양하는 분위기였는데 항저우 아시안게임처럼 외부 대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의 기조가 궁금하다.
 
그릴리: 외부 리그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게이머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해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외부 경기가 개최되면서 프로들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게이머들도 즐길 거리가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다.
 
Q. 앞으로 30년을 잘 하기 위해선 유망주 시스템이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각 리그를 비교해 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10대 유망주가 거의 없는 상황이고, 발로란트로 쏠리는 상황이다. 어떻게 파악 중인가?
 
그릴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항상 어떤 스타가 어디에서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지역에서 유망주를 뽑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유망주를 육성할 수 있을지 계속 회의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게이머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면서 좋은 선수로 발전할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지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리우: 개인적으로 농구를 좋아하는데 예전엔 어린 선수들이 잘했다면 지금은 30대 선수들도 활약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도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으며, 10대 게이머들이 프로가 되기 어려운 현실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Q. 퍼스트 스탠드는 피어리스와 연초 국제 대회, UI 등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촉박한 일정으로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인터뷰를 했다. UI도 시청자들이 적응할 시간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 퍼스트 스탠드에 대한 평가와 내년에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은?
 
그릴리: UI의 경우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이틀 차부터 개선했다. 지역 리그에서 새로운 UI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지역 리그에서 만족스러운 UI를 사용하고 있어 변화를 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정에 대해선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1년 내내 많은 경기가 잡혀있는데 게이머가 보고 싶어 하는 경기, 팀에 휴식이 필요한 기간 등 조율이 필요하다. 월드 때는 각 팀에 충분한 휴식이 주어질 것이며, 내년 퍼스트 스탠드도 지역 일정이 일찍 끝나고 팀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생길 것이다.
올해 퍼스트 스탠드에 만족한 부분이 많다. 최초로 5팀만 참여하는 작은 대회를 구성했고, 짧은 일정을 만들어야 했다. 5팀이 예상하지 못한 경기를 보여주기도 하고, KC처럼 기대하지 않았지만 결승에 오르거나 한화처럼 우승 후보지만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이머가 경기를 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
 
Q. 리그 오브 레전드의 마케팅 기조가 궁금하다.
 
그릴리: 마케팅 타깃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해본 사람, 현재 게이머다. 마케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두 그룹에게 리그 오브 레전드가 어떤 생태계를 취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해본 사람을 게임으로 돌아오게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해본 적 없는 분들에겐 의미 있는 방식은 아니라서 어떤 방식이 좋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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