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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즌2는 확 달라질 것, '퍼스트 디센던트' QnA 통해 대격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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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는 12월 5일부터 시작하는 시즌2를 앞두고 QnA를 공개, 대규모 변화를 예고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1일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 시리즈 게시판을 통해 '커뮤니티 QnA' 게시물을 게재했다. "소통이 부족해 사과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이 게시물은 시즌2를 앞두고 게이머들이 궁금해했던 질문에 답변을 게재한 게시물이다. 하지만 조금 특별한 이유는 그 질문의 수가 50개가 넘는다는 것, 그리고 퍼스트 디센던트라는 게임이 향후 가야할 방향을 답변이라는 형식을 빌어 녹아냈기 때문이다.

해당 QnA는 질답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답변을 통해 한달 남짓 남은 시즌2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50개가 넘는 질문들은 각각 전투, 콘텐츠, 장비, 커스터마이징 등 큰 주제로 나뉘고 모든 질문에는 개발팀들의 개발 의도와 그에 따른 진솔한 답변이 담겨있다.

한국형 루트 슈터 장르로 출시와 함께 전 세계를 강하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시즌1에서 약간 주춤한 성적을 거두고 있던 퍼스트 디센던트는 시즌2에서 어떻게 변할 예정인지 QnA를 통해 들여다봤다.

◆ 핵앤슬래시와 런앤건 스타일에 집중

먼저, 전투 부문에선 시즌1에서 혹평을 많이 받았던 '지루함'을 타파하는데 집중한 모습이다. 많은 몬스터를 처치하는 쾌감, 빠른 속도감, 길게 느껴지지 않는 퀘스트 시간을 중점적으로 신경쓴다는 것. 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핵앤술래시와 런앤건의 기조에 맞춘다'로 압축된다.

이를 위해 자유롭게 전장을 누비며 적을 처치할 수 있는 형태를 지향하는데 예를들어 어려움 침투 작전의 경우 모든 미션을 섬멸 미션으로 개선하고 필드 미션도 개선해 전투의 밀도를 높이고 반복 파밍의 즐거움을 주겠다는 것. 개발 역량 한계로 침공 콘텐츠 개선은 미뤄졌지만 이 역시 개발팀 규모 확대와 함께 진행될 것이라 전했다.


혹평받은 부분은 과감히 고쳐 핵앤슬래시와 런앤건의 재미를 살린다

◆ 플레이 부문 - 시원한 진행을 위한 변화 예고

플레이 부문은 캐릭터의 이동 성능 향상과 답답함을 줄이는데 집중돼 있다. 먼저 그래플링 훅의 쿨타임을 완화해 더 자주사용할 수 있게 변경될 예정이다. 빠른 이속을 가진 버니는 멀티에 필수 캐릭터임에도 혼자 도작해 전장을 정리해버리는 경우가 잦아 나머지 인원은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해결할 전망이다.

또 유도탄 등 고성능 무기의 성능을 낮춰 보다 피하기 쉽게 변경하거나 특수탄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개선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또 이동에 방해되는 지형지물을 치우거나, 전투 중 장비를 교체하는 등의 편의 시스템도 찾춰질 예정이다.


호불호 강한 시즌1을 인정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 전투 - 직관적이면서도 공략하는 재미가 있는 전투

전투는 게임의 핵심 분야인만큼 가장 많은 질문와 만만치 않은 양의 답변이 달려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먼저 더 도전적인 엔드 콘텐츠의 필요성을 인식해 더 많은 몬스터와 더 다양한 난이도의 콘텐츠를 마련한다고 전했다. 이때 재미를 위해 단순히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모든 게이머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비정형 초소 파밍 방식과 불합리한 페널티에 대한 내용도 개선을 약속했다. 초소, 파편, 융합로 루투에서 비정형 물질의 파밍과 개봉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은 깊이 공감하지만 특정 캐릭터가 블리하지 않은 방식을 찾고 있는 중이라는 것. 또, 불합리한 패널티 부문에선 속성 등에 보너스를 제공해 여러 캐릭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시각/청각 장애인을 고려한 여러 옵션 추가, 점진적으로 난이도를 올려 가장 어려운 단계에 도전하는 콘텐츠, 궁극 무기의 페널티 등도 검토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전투, 전투를 재미있게 만들겠다는게 골자

 

◆ 그 외 - 30개가 넘는 질답... 아무튼 많이 개선하겠습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그 외에도 UI, 이벤트, 커스터마이징, 초기 성장, 스토리,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게임 전방위에 걸친 질문에 답변했다. 

시즌을 거치며 스토리가 확장될 것도 암시했다. 메인 스토리와 함께 계승자의 스토리까지 제공하기 위해 팀 규모를 확대한다고 전했다. 

캐릭터의 다양성을 위한 신규 계승자 (남성 1, 여성 1) 추가, 신규 얼티밋 추가를 예고했다. 또, 더 다양한 전투 스타일의 캐릭터를 추가하기 위해서 선행되야 할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되는대로 FGT나 개발자노트 등을 통해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이벤트는 강한 동기부여와 보상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 스킨을 포함해 다양한 보상을 고민하고 있으며  웹과 인게임 양쪽을 병행 진행해 이벤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될 것을 약속했다. 또, 궁극 무기의 밸런스를 조절해 플레이어가 취향에 따라 보다 다양한 궁극 무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많이 변경하기 위해 많이 채용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 마치며 - 질답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첫 QnA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은 총 56개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심지어 QnA는 차후 개발팀이 직접 답변을 남기는 공식 디스코드을 개설해 정기 운영될 예정이기도 하니 넥슨이 퍼스트 디센던트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잘 나타내는 부분이다.

개발팀은 12월 5일 시즌2 업데이트를 앞두고 '시즌2 신규 콘텐츠에 대한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FGT는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안내될 예정으로 모든 플레이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퍼스트 디센던트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개발팀은 11월 중 시즌2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약속하며 신규 소식이 계속 공개될 것을 알렸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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