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일 맞이한 '바람의나라', 넥슨 독특한 사내 이벤트 눈길

넥슨이 MMORPG '바람의나라' 서비스 1만 일을 기념해 독특한 사내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람의나라는 올해로 27년째 서비스 중으로 현재까지 게임에 참여한 누적 이용자는 2,600만 명에 이른다. 국내 온라인게임사에서 수많은 ‘최초’ 기록을 써내려간 바람의나라는 8월 21일 서비스 1만 일을 맞이했다. 이에 넥슨은 사옥을 바람의나라 풍경으로 꾸미고 직원들과 함께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1층 로비가 고구려 시대로 온 듯한 느낌의 전통 체험 공간으로 바뀌었다. 넥슨 복지팀은 21일부터 이틀간 전통놀이 한마당, 먹거리 장터, 흑백사진 셀프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사내 행사를 열었다. 직원들에게 예기치 못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벤트 준비도 비밀리에 진행됐다고 한다.

바람 주막 입구에 위치한 왈숙네 주막 포토존에는 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로 긴 물이 만들어졌다. 개발진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쪽지로 남길 수 있는 서신나무에는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 “만일 동안 행복했어. 다음 만일도 잘 부탁해” 등 바람의나라에 대한 애정이 담긴 쪽지들이 걸렸다.

갓을 쓴 직원들이 왈숙네 주막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장면 = 넥슨 태그 갈무리

바람의나라 팀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쪽지를 남기는 서신나무 = 넥슨 태그 갈무리

바로 옆에는 추억의 과자가 잔뜩 쌓인 먹거리 장터가 열렸다. 먹거리 장터에는 왕소라, 아폴로, 밭두렁, 꾀돌이 등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옛날 간식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바람 주막에서만 통용되는 전용 엽전을 만들어 행사의 디테일을 더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윷놀이부터 제기차기, 고리던지기까지 평소라면 접하기 힘든 전통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다. 윷놀이 한마당은 멍석 밖으로 윷가락이 나가지 않으면 엽전 1개를 획득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미션으로 인기를 끌었다.

왕소라, 아폴로 등 추억의 과자들은 쿠폰으로 교환 가능 = 넥슨 태그 갈무리

바람 주막에서 통용되는 이벤트 엽전 = 넥슨 태그 갈무리

멍석 밖으로 윷가락이 나가지 않으면 성공하는 윷놀이 한마당 = 넥슨 태그 갈무리

사내식당 ‘Dining N’에서는 1만 일 행사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주막과 어울리는 백두국밥과 커스텀 캔디를 준비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서비스 1만 일을 알리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다”, “회사에서 왈숙네 주모 NPC를 만나니 신선하다”, “동료들과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함께 이어졌다.

'만일의 바람' 오행시 백일장에 참여한 직원 중 추첨을 통해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포인트키캡’도 선물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하루 만에 약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모았다고 한다.

한편, 넥슨은 직원들이 즐길 수 있는 사내 행사와 더불어 유저들을 위한 게임 업데이트와 이벤트도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8월 17일, 1만 일을 기념해 도사 직업의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하면서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Dining N’에서 1만 일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백두국밥 잔칫상 = 넥슨 태그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