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플레인베이글] 플레인베이글이 제작한 채팅형 시뮬레이션 게임 ‘피카’가 글로벌 버전 월간 이용자(MAU) 80만,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랫폼 형태인 한국 버전과 달리 피카 글로벌 버전이 단일 콘텐츠만 서비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쾌거다.
채팅형 시뮬레이션 게임인 ‘피카’는 채팅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카 앱에 있는 다양한 이야기 중, 하나를 선택하면 메신저 화면으로 자동 전환되며 게임이 시작된다. 2018년 국내 앱 출시 후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하며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에 랭크되는 등 2030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 버전 피카는 앱 내에 90개에 달하는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버전 피카는 단일 콘텐츠 ‘이달의 연애(30 days to love)’만 영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달의 연애는 동명의 연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30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로 사용자가 직접 연애 프로그램 참가자가 돼 상대방과 채팅으로 메신저 데이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버전 피카는 베타 테스트를 위해 단일 언어, 단일 콘텐츠로 출시했으나 빠르게 MAU 80만을 돌파하며 북미를 중심으로 한 영어권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시장성을 입증해냈다.
플레인베이글은 마케팅을 전혀 진행하지 않은 동남아시아에서의 성과를 주목했다. 마케팅 없이 초기 사용자들의 자발적 바이럴만으로 싱가포르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주요 국가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필리핀 애플 앱스토어의 롤플레잉 및 시뮬레이션 카테고리 1위를 시작으로 7월 초부터는 인도네시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 시뮬레이션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플레인베이글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이 필요한 콘텐츠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이례적인 성과로, 앞으로 현지화를 통한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마케팅 지원 플랫폼 아키(AARKI)의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모바일 게임 수익이 성장하는 지역이며, 2023년에는 8300만달러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구글 서베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보유자 세 명 중 한 명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한다. 82%가 넘는 동남아시아 도시 인구가 게임을 즐기며, 모바일 게임이 상당한 차이로 PC 게임과 콘솔 게임을 앞서고 있다.
영어로 된 단일 콘텐츠에 글로벌 유저들이 보인 열렬한 호응과 동남아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플레인베이글은 피카의 동남아시아 지역의 마케팅도 확대해 나가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 버전의 최대 인기작 ‘이달의 연애 시즌 2’뿐만 아니라 인기 웹툰과 웹드라마 IP를 활용한 콘텐츠들을 차례로 론칭하며 전 세계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유상아 피카 프로덕트 매니저는 “전 세계에 일고 있는 K-컬처는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웹소설 성과에서 알 수 있듯 콘텐츠 분야로 심층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피카의 초기성과 역시 탄탄한 캐릭터성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역량에 기인하고 있다. 앞으로도 피카는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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