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스 온라인`은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을 즐겨해 온 게이머들에겐 그다지 복잡할 것이 없는 게임이다. 게임의 진행방법이나 사용되는 키 배열 등은 이전에 접했던 게임과 유사한 편. 하지만 게임의 세계관은 지금까지 접해보기 어려웠던 서부시대를 다루고 있다.
서부시대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금광이다. `플라스틱스 온라인`은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플라스틱 장난감이라는 것에 착안, 금광 대신 자원 아이템으로 플라스틱을 채택했다. 이곳에서 채굴된 플라스틱은 게임내 화폐인 `플러스`로 사용되며 이를 사용해 무기나 방어구,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다. 어두운 색감을 최대한 배제하고 카툰 렌더링 스타일의 그래픽을 도입했으며 여성에게도 쉽게 어필할 수 있도록 게임의 조작이나 도움말 기능이 간편하게 설정되어 있다.
`플라스틱스 온라인`의 목적은 웨스토니아를 구하기 위해 전설의 무기 `가이저`를 부활시킬 수 있도록 `신석` 99개를 모으는 것. 신석은 주어진 이벤트나 퀘스트를 해결하면 얻을 수 있으며 개중에는 타 유저와 협력해야만 획득이 가능한 것도 있다. 9개를 모을 때마다 영웅 신전에 이를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한 대가로 유저는 특별 아이템을 수여 받게 된다.
`플라스틱스 온라인`은 여타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과는 다르게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유저는 직접 광산이나 목장을 운영하거나 타 유저가 운영하는 곳에서 일해 수입을 얻을 수도 있으며 은행에 예금해 이자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현상금 사냥꾼이 되거나 야생마 길들이기 등의 일을 통해 자금을 획득하기도 한다.
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는 `토이박스`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길드 시스템이다. 누구나 결성이 가능한 `토이박스`는 길드원들이 모여 하나의 사회를 형성해 광산을 비롯한 목장, 상점 등을 함께 유지하거나 타 길드에 대항할 수 있다. 경험치나 자금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의 하나. 소문난 은행강도단이 될 수도 있고 악당을 물리치는 정의의 사도들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게임들의 영원한 숙제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비매너 유저를 제재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되어져 있다. 예를 들어 게임 상에서 적대적인 행위나 룰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유저가 접속을 끊고 도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예약 종료 시스템이나 PK를 저지른 게이머를 감옥에 보내는 시스템 등이 그에 해당된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장르 | 롤플레잉형 온라인 |
권장사양 | P2-400, 128MB |
제작/유통 | 엔오지엔터테인먼트/삼성전자 |
홈페이지 | plastics.gamenjo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