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온라인게임들이 대부분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반면 `테일즈위버`는 2D 그래픽을 이용해 마치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색감으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모습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PC게임들처럼 고정된 시나리오를 따라 게임 스토리를 진행시킬 수도 있지만 사용자 임의로 시나리오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차례대로 에피소드가 공개되는 방식의 `독립 에피소드 시스템`이 채용됐다.
다양한 공격 기술의 조합이 가능하도록 한 콤보 개념의 도입이나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 종류에 따라 공격 성향이 결정되도록 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또한 타 플레이어와 함께 몬스터를 공격하는 협동 필살기 모드나 스킬 캔슬 등 아케이드 성격이 짙은 조작 방식이 도입됐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흔히들 얘기하는 `소맥(소프트맥스 애칭) 게임답다`라는 말이 절로 느껴지는 온라인게임이다. `테일즈위버`의 최대 장점은 한편의 만화 같은 그래픽을 통한 깔끔한 게임 환경이다.
여기에 앙증맞은 몬스터와 SD캐릭터는 만화적인 느낌을 더욱 극대화해준다. 또한 독립 에피소드 시스템, 콤보의 개념을 도입한 전투 시스템, 다양한 필살기의 도입 등 여러 가지 시도는 참신해 보인다.
그러나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인 `테일즈위버`는 `장르 자체의 식상함`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아직 오픈 베타테스트 중이라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테일즈위버` 역시 `핵 앤 슬래시`류의 몬스터 사냥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
오히려 인기 온라인게임들에 비해 몬스터 사냥의 스케일이 작은 것이 개인적인 불만이다. 그래도 `테일즈위버`는 다시 한번 소프트맥스의 신화를 이룰 수 있을 게임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오픈 베타테스트 당일 플레이한 4만여명의 게이머들은 `테일즈위버`의 기대감에 대한 증거다.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다양하고 참신한 퀘스트를 기다려 본다.
▶ 백현숙 기자= `테일즈위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부담스럽지 않은 캐릭터와 게임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일즈위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깔끔하고 선명한 그래픽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선명한 게임화면, 몬스터 사냥 시 몬스터의 표정 변화까지 하나하나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운드 역시 수준급. 조용하지만 웅장하게 들려오는 음악이 게이머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단, 배경음악 때문에 몬스터와의 전투 소리, 캐릭터의 움직임 소리 등 게임의 재미를 위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는 효과음들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게임의 진행은 다소 어렵다. 캐릭터가 평지를 제외하고는 지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돌아가야 하는 복잡함이 있다. 따라서 마을에서 사냥터까지 찾아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또한 타 온라인게임에 비해 몬스터의 공격력과 생명력이 강해 쉽게 사냥할 수 없으며, 초보자의 공격 적중률도 낮은 편이다. 화면 확대와 축소, 방향 전환이 선택사항으로 지정되어 있어 불편하기도 하다.
소프트맥스가 야심 차게 내놓은 첫 온라인게임. 게임 진행상 불편한 부분을 약간만 수정한다면 `창세기전` 시리즈에서 누렸던 만큼의 인기를 다시 누릴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권영수 기자=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에 비견될만한 게임이다. `창세기전` 시리즈와 `마그나카르타`로 오랜 기간 동안 게임 개발 노하우를 쌓아온 소프트맥스의 한층 더 발전된 기술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걸맞지 않게 2D 그래픽 엔진을 도입하긴 했지만 소프트맥스의 창작성과 맞물려 탄생된 메인 캐릭터를 비롯한 갖가지 기발한 아이템과 몬스터, 건물들은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획일적인 아케이드 식의 전투 시스템에서 벗어나 콤보 개념을 도입해 유저가 원하는 대로 공격법을 조합할 수 있고 타 유저와 함께 몬스터를 공략하는 협동 필살기 등의 기능이 지원되는 부분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대화창을 비롯한 게임 화면 상단에 실시간으로 게임과 관련된 도움말이나 팁이 공개되어 유저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외에도 게임내 게시판이 준비되어 있어 게임을 즐기는 도중에도 자유롭게 게시판에 게임과 관련된 정보나 버그를 공개할 수 있다.
현재 몬스터와 전투시 캐릭터의 동작이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조만간 패치를 통해 수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화풍의 부담 없는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게임이다.
|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 ,, | 스토리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 김용석 기자 | 8 | 9 | 9 | 8 | 9 | 43 |
| 백현숙 기자 | 8 | 10 | 9 | 8 | 7 | 42 |
| 권영수 기자 | 9 | 10 | 9 | 7 | 7 | 42 |
| 장르 | 온라인 액션 롤플레잉 |
| 권장사양 | P3-800, 256MB |
| 제작/유통 | 소프트맥스/넥슨 |
| 홈페이지 | www.talesweaver.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