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히토미, 크리스티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추가됐으며 Xbox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완성된 산과 계곡, 해변이 게임의 무대로 등장한다. 또한 3D 그래픽으로 섬세하게 묘사된 캐릭터와 착용하고 있는 의상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스토리 모드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게임 모드가 지원되며 코스튬(의상) 모으기 기능이 별도로 제공된다. 최대 4인까지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DOA3`는 명실상부한 Xbox용 킬러 타이틀이다. 사실 현재 국내 발매 중인 Xbox용 타이틀 중에 이만한 작품성을 갖춘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DOA3`의 최대 강점은 예술적인 경지에 이른 미려한 3D 그래픽.
실사에 버금가는 배경과 남성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는 여성 캐릭터의 디자인은 `DOA3`가 `버추어 파이터`와 `철권`에 이은 세계 3대 격투 게임이란 칭호에 전혀 손색이 없게 만든다. 여기에 미국의 인기 메탈그룹 `에어로스미스`가 배경 음악을 담당한 점도 작품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게임 상의 메뉴도 알차다. 스토리 모드, 대결 모드, 각종 동영상 등 푸짐하다. 특히 2:2 배틀 시스템은 경쟁 게임인 `철권4`에는 없는 기능이기 때문에 독창적인 매력이 있다.
하지만 `DOA3`의 결정적인 한계는 겉모양과 재료는 푸짐하지만 정작 맛은 없는 고급 요리 같다는 것이다. `DOA3`의 격투 방식은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비주류로 통하며 특히 대부분의 무술 동작이 발레리나의 발동작처럼 붕 떠 보이는 느낌이다. 실제 무술가의 힘이 느껴지는 그런 미세한 감각이 떨어진다.
더구나 공격, 잡기, 홀드(일종의 반격기)로 순환되는 가위, 바위, 보 방식의 심리전에 따른 공방 시스템은 플레이어에게 불필요한 동작을 야기시키고 각 캐릭터만의 개성적인 플레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
쉽게 얘기해서 `DOA3`는 캐릭터의 공격 판정만 외우면 잡기와 홀드만의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버추어 파이터`와 `철권4`는 다른 사람과의 대전을 통해 무한에 가까운 재미를 추구할 수 있지만 `DOA3`는 어느새 바닥을 들어내고 만다. 이 점이 `DOA3`의 최대 약점이다.
▶ 이용혁 기자= 대전의 절묘한 묘미를 제공해 3D 대전 게임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지는 `버추어 파이터`나 `철권`과 달리 여성 캐릭터의 섹시함으로 더욱 유명한 `DOA` 시리즈.
물론 단순히 섹스 어필만으로는 꾸준하게 시리즈가 개발되는 게임이 될 수 없다. 화려한 그래픽에 현혹되어 알아차리지 못하고 넘어가기 십상이지만 `DOA3`는 다른 대전 게임에 못지 않은 훌륭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타격기와 잡기, 홀드의 가위바위보 상관관계에 의한 플레이어간의 심오한 두뇌싸움은 이 게임만의 가진 묘미라 하겠다. 그래픽과 게임성뿐 아니라 5.1채널을 지원하는 사운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그러나 캐릭터의 능력에 장단점을 부여해 밸런스를 조절한 `버추어 파이터`나 `철권`과 달리, 전체적인 시스템의 규격화를 통해 게임의 균형을 맞추어 캐릭터들의 특성이 거의 발현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시스템의 간략화로 인해 신규 사용자들의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프레임이 어떻고 대미지가 어떻고…` 하는 식으로 게임을 파고드는 매니아들의 양성에는 실패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가정용 게임기로만 발매된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또 초보자들을 위해 쉬운 조작으로 화려한 기술을 낼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점을 고려해 볼 때 Xbox를 보유하고 있고 대전 게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필히 접해봐야 할 게임이라 하겠다.
▶ 권영수 기자= 동시발매 타이틀에 걸맞은 게임성과 최고의 제작 기술이 융합된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Xbox 정식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DOA3`의 3D 그래픽은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 화려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전 무대로 등장하는 계곡과 성곽, 해변 및 설원 등의 묘사 수준은 Xbox로 발매된 게임들 중 최고로 평해도 아깝지 않다. 캐릭터의 움직임과 착용하고 있는 의상의 움직임이나 표현도 실제와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타임 어택을 비롯한 서바이벌, 태그 매치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 모드가 지원되어 스토리 모드를 즐긴 후, 계속해서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캐릭터의 엔딩을 감상할 수 있는 시어터 모드와 컴퓨터간의 대전 모습을 다각도에서 관찰할 수 있는 워치 모드가 준비되어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 게임을 좋아하거나 Xbox를 보유하고 있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구입해야 할 게임 중 하나일 것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dd | 스토리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김용석 기자 | 8 | 10 | 10 | 7 | 9 | 44 |
이용혁 기자 | 8 | 10 | 10 | 7 | 9 | 44 |
권영수 기자 | 7 | 10 | 10 | 7 | 9 | 43 |
기종 | Xbox |
장르 | 대전 액션 |
가격 | 52,000원 |
제작/유통 | 테크모/세중게임박스 |
홈페이지 | www.sjgamebox.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