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프넷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제작, 2000년 10월1일부터 유료화 서비스를 실시한 `드래곤 라자`는 원작 소설의 세계관을 도입한 온라인게임이다. 1세대 온라인게임으로 평가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활동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온 `드래곤 라자`가 최근 새로운 시나리오와 이벤트, 퀘스트가 담긴 다섯번째 시나리오인 `바넨-기억의 조각`을 공개했다.
바넨은 `드래곤 라자`의 무대가 되는 바이서스와 자이펀, 일스 3국이 개국되기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드래곤의 고향으로 불리던 설원지역이다. 기존에 공개된 시나리오에 비해 이번에 공개된 `바넨-기억의 조각`은 몬스터를 비롯한 퀘스트, 마법 그리고 게임 시스템이 대폭 강화되고 추가됐다.
게임의 무대인 바넨은 노던 바넨과 이스트 바넨, 웨스트 바넨 그리고 세르메니스 던전과 나우르첸으로 나뉘어져 있다. 바넨 지역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설원지역이며 중급 레벨(40~70) 유저가 출입할 수 있는 난이도를 보여준다. 바넨에서 유일한 던전인 세르메니스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보스급 몬스터인 `스틱스`가 등장한다. 나우르첸의 경우, 일스 지역에 속해있으며 자유롭게 경험치를 쌓고 레벨을 높일 수 있는 사냥터다.
몬스터는 총 10여종이 등장한다. 그 중 `스틱스`와 `캐론`, `라이노스로스`와 `오튜`는 보스급 캐릭터로 분류가 가능하다. 레벨 90인 `스틱스`는 언데드와 안티매직 속성과 지옥불과 속도저하 마법을 구사하는 몬스터. 별의 문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낫으로 유저를 공격한다. `캐론`은 레벨 70의 몬스터로 언데드 속성과 방사화염 마법을 사용한다. `라이노스로스`는 코뿔소 형상의 몬스터로 레벨은 55이며 아이스 속성을 바탕으로 성스러운 분노 마법을 구사한다. `오튜`는 어둠과 습지를 좋아하는 몬스터로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레벨은 60이며 파이어와 안티매직 속성으로 되어 있다. 중독과 속도저하 마법으로 공격한다.
`바넨-기억의 조각`은 중급 유저들을 위한 전쟁터인 설원을 제공한다. `드래곤 라자`가 그간 상급 유저들을 위한 전쟁터를 주로 제공해왔던 전례를 돌아보면 이는 획기적인 일임엔 틀림없다. 설원 전쟁터는 기본적으로 공성전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성문을 통해 진입해서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 수호석을 파괴하면 승리하게 된다. 방어의 입장은 적의 공격으로 성과 수호석을 막아내는 것이 주임무이다.
마법은 다양한 종류가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그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성직자 캐릭터를 위한 마법인 `카리스 누멘의 권능`과 `레티의 권능`이 더해졌다. 성직자를 위한 전용 마법이 추가됨으로써 그간 사냥이나 몬스터를 물리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성직자 캐릭터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인 `기성`은 상급 게이머들을 위한 시스템이다. `드래곤 라자` 내에서 직업을 모두 섭렵한 유저는 `기성`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기성`은 일종의 상인자격으로 타국과의 거래와 각 아이템의 가격을 책정할 수 있으며 더블레어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10일 동안만 `기성`으로 활동할 수 있는 관계로 기간이 조금 짧은 편이지만 활동 기간만큼은 운영자에 버금가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 장르 | 온라인게임 |
| 권장사양 | P3-800, 256MB RAM |
| 제작/유통 | 이소프넷 |
| 홈페이지 | www.dr2.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