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납치당한 공주를 구하기 위해 적진에 잡입하는 닌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 게임은 2000년에 발매된 아케이드 게임의 이식작이다. 닌자의 트레이드마크인 수리검이 아니라 총을 무기로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임 크라이시스`와 `건서바이버3` 같은 건 슈팅 게임 전용 조종기인 `건콘2`를 사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PS2 아날로그 컨트롤러 역시 지원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적을 물리치면서 스테이지 별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공격을 받으면 생명(라이프) 게이지가 줄어든다.
게임 진행 방식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무쌍하게 진행되며 곳곳에 숨겨진 아이템을 비롯한 길목이 존재한다. 또한 PS2로 이식되면서 新캐릭터나 미션 모드 등 오리지널 요소들이 다수 추가됐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남코의 건슈팅 게임 `닌자어썰트`는 2년전 아케이드로 발매된 게임을 PS2로 컨버전한 작품이다. 배경은 중세 일본의 닌자 시대. 건슈팅 게임치고 설정이 특이하지만 스토리는 전형적이다. 적에게 납치를 당한 공주를 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건슈팅 게임의 특징답게 일단 스트레스 해소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괴기한 각종 닌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적들이 공격하는 방식이나 화면 연출은 역동적이다. 특히 `건콘2` 콘트롤러가 있으면 오락실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또한 아케이드 버전과 달리 각종 미니게임 등의 부가 서비스가 충실하게 제공된 점도 높이 평가된다.
아쉬운 점은 그래픽 퀄리티가 아케이드 버전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것. 캐릭터나 배경 그래픽이 제작하다 그만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점을 제외하고 `닌자어썰트`는 전반적으로 건슈팅 매니아의 욕구는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 이용혁 기자= 남코의 아케이드 이식작답게 가정용만의 추가 요소가 돋보이는 오소독스한 건슈팅 게임. 세가의 간판 건슈팅 `하우스 오브 더 데드2` 드림캐스트판의 트레이닝 모드를 연상시키는 보너스 게임이 무척이나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여담이지만 이 두 게임은 같은 엔진을 사용해 제작됐다.
다른 건슈팅 게임에 비해 조금 어렵다 싶은 난이도는 높은 게임 완성도와 맞물려 게임에 대한 몰입도 상승이라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게임오버시 이어할 수 있는 회수도 초반에 제한을 두었다가 게임을 플레이해나감에 따라 한도를 늘려주는 방식을 채택해 매니아들과 초보자들을 동시에 배려해주고 있다.
전작격인 `뱀파이어 나이트`에서 불편하다고 지적됐던 장전 버튼의 용도를 폭탄 발사 버튼으로 바꾸어 놓거나, `건콘2`가 없는 게이머들을 위해 일반 컨트롤러를 사용할 경우 적 근처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조준이 되는 등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한 점도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또한 적의 공격을 맞은 부위에 따라 플레이어의 대미지 정도가 틀리다던가, 여러 번 공격을 맞추거나 겨냥하기 힘든 적을 쓰러뜨렸을 때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들도 돋보이는 게임이다.
하지만 요즘의 PS2용 게임들과 비교해볼 때 그래픽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벗어 던질 수 없다. 그래픽만으로 게임성을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스토리 모드의 중간 데모나 엔딩 정도는 멋들어진 동영상으로 처리했더라면 금상첨화였으리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백현숙 기자= 누군가를 마구 때리고 싶을 때 대신 `닌자어썰트`에 빠져보면 좋을 듯하다. 건슈팅 게임으로 아케이드용 게임을 PS2 버전으로 이식시켜 놓은 게임이다.
별도로 `건콘2`를 구입한다면 아케이드게임과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으나 PS2용 일반 컨트롤러를 이용한다면 흥미가 떨어지는 면이 있다. 그러나 컨트롤러를 이용할 경우 적 근처에만 도달해도 적을 향해 총을 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훨씬 유리하기도 하다.
그래픽에 있어서는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놓았다. 복잡한 배경이나 유별스럽게 움직이는 적군들, 공격당했을 때 갈퀴자국까지 자세하게 표현했다. 그러나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권총의 장전표시를 움직이기에 공격당했을 때 사실적인 느낌 전달이 부족한 편이다.
사운드는 시원스럽게 제공된다. 총소리, 캐릭터의 움직임 등 시원시원하게 표현되어 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오락실을 찾아다니던 게이머들에게는 `닌자어썰트`가 제격이지 않을까 한다.
▶ 권영수 기자= `닌자어썰트`는 `건서바이버3: 디노 크라이시스` 이후 두 번째로 국내 소개된 건슈팅 게임이다.
오락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세가의 `하우스 오브 더 데드`나 `타임 크라이시스`와 같이 총 모양의 컨트롤러인 `건콘2`를 사용해서 화면에 나타나는 적을 물리치는 것이 이 게임의 재미. 물론 PS2용 아날로그 컨트롤러로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게임과 일체감을 이루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기존에 발매된 건슈팅 게임들과 유사한 진행 방식을 갖추고 있지만 아케이드 버전에 포함되지 않은 PS2버전만의 오리지널 요소가 담겨있어 전혀 새로운 모습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픽을 비롯한 효과음, 3인의 닌자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스토리 라인 역시 흥미만점. 미니게임과 모든 게임 모드를 클리어한 후 등장하는 숨겨진 기능도 재미를 더해준다.
전체적으로 복잡하지 않고 게이머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고려한 관계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건콘2`의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이 옥의 티이긴 하지만 투자한 만큼의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ㄴ | 스토리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김용석 기자 | 8 | 7 | 8 | 9 | 8 | 40 |
이용혁 기자 | 8 | 7 | 7 | 9 | 8 | 39 |
백현숙 기자 | 8 | 8 | 8 | 9 | 8 | 41 |
권영수 기자 | 8 | 8 | 8 | 9 | 9 | 42 |
기종 | PS2 |
장르 | 건슈팅 |
가격 | 45,000원 |
제작/유통 | 남코/SCEK |
홈페이지 | ninja.sce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