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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삼국지: 조자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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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기서 중 하나인 삼국지는 오랜 세월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인들에게 읽혀온 보편화된 소설 중 하나다. 광활한 중국대륙을 무대로 통일을 위해 활약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삼국지는 그간 영화를 비롯한 TV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의 다양한 소재로 다뤄졌으며 게임소재로도 꾸준한 각광을 받아왔다. 삼국지와 턴방식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융합시킨 일본 코에이사의 `삼국지` 시리즈나 제갈량과 조조를 주인공으로 한 롤플레잉형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공명전`과 `조조전`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대만의 에이서에서 제작한 `삼국지: 조자룡전`은 유비의 심복으로 큰 활약을 펼친 장수 조운을 주인공으로 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지금까지 삼국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게임들이 많았지만 `삼국지: 조자룡전`은 조운을 메인 캐릭터로 삼아 이야기를 풀이한 최초의 게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의 전체적인 틀은 블리자드의 명작 중 하나인 `디아블로2`의 모습과 흡사하기 때문에 단축키나 게임의 구성은 `디아블로2`를 즐겼던 게이머에겐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삼국지: 조자룡전`을 단순한 모방작으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삼국지: 조자룡전`에는 기존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됐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기마전 시스템을 들 수 있다. 게임에서 조운은 단신으로 적을 상대할 수도 있으나 말을 구입할 경우, 기마 상태에서 적과 대적할 수 있다. 기마 상태에서는 보병 때보다 갑절은 늘어난 공격력과 이동력을 가질 수 있으며 말을 타고 공격해오는 적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등장함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조운은 활과 검, 창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활은 장거리 무기로 파괴력이 약하지만 원거리에서 공격해오는 적을 처치할 수 있다.

검은 근접전, 즉 보병을 상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파괴력은 중간 정도이며 창은 언뜻 보면 검과 비슷하지만 검보다 몇 배 높은 위력을 자랑한다. 또한 레벨을 높여갈수록 조운은 각 무기에 맞는 필살기를 익히고 구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병장기들은 삼국지의 무기인만큼 동양 문화권의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꾸며져 있어 서양 판타지 게임에 젖어들어 있던 게이머들에겐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무기를 비롯한 방어구, 아이템은 현무, 백호, 주작, 청룡, 신기라는 5가지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디아블로2`에서 말하는 기본무기와 마법무기, 레어급 무기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게이머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3260종에 달하는 장비를 자유자재로 조합하고 꾸며낼 수 있다. 또한 조운의 능력치와 레벨에 맞는 최적의 무기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차후에 얻을 수 있는 강화 아이템을 이용해 무기나 방어구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소설 삼국지의 내용을 그대로 담아내면서 군데군데 창작된 외전식의 스토리가 양념식으로 포함되어 있다. 조운이 조조의 대군에 맞서 유비의 아들인 아두를 구해낸 장판파 싸움부터 유비와 조조가 한중을 놓고 격돌한 한수 전투, 오호장군 중 한명인 황충이 조조의 오른팔 하후연의 목을 벤 와우산 전투등 소설에서 볼 수 있던 전투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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