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리뷰/프리뷰

뎁스 판타지아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오는 10월말부터 넥슨을 통해 오픈 베타테스트를 가질 예정인 `뎁스 판타지아`는 일본 에닉스사의 3D 온라인게임이다. 에닉스는 일본에서 총 7편에 걸쳐 3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개발한 중견 게임개발사 중 하나로 비디오게임 시장에 롤플레잉 게임을 대중화시킨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 현지에서 상용화 된 이후로 온라인게임 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3D 온라인게임이며 에닉스 고유의 게임개발 스타일과 온라인게임만의 방식이 적절하게 혼합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저는 타 유저와 연합하거나 대립하면서 리토스섬을 무대로 신비의 보석 라이프잼 스톤을 비롯한 부와 명예를 찾아 끝없는 여행을 떠나야 한다.

▶ 다양한 이벤트와 다양한 인종과의 만남

게임의 무대인 리토스섬은 작은 부락부터 번창한 마을, 어둠의 던전이 존재한다. 섬이라는 공간이 다소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양한 이벤트를 비롯한 수수께끼와 같은 시의 구절로 쓰여진 리토스섬의 전설은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해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심도있게 짜여져 있다.

섬에 거주중인 캐릭터들은 총 5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과의 대화는 다양한 패턴으로 진행되며 유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모험에 필요한 귀중한 정보나 자료, 아이템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 비디오게임 스타일의 전투모드

비디오게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에닉스가 개발을 주도한 만큼 전투 시스템은 게임세계를 이동하는 도중 몬스터와 만나서 곧장 전투로 전환되는 인카운터 기법이 도입되었다.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이동할 위치와 공격할 몬스터만 결정해주면 되며 공격이나 방어, 이동에 대한 결과는 전적으로 캐릭터의 능력치에 의해 좌우된다.

상황에 따라 타 유저와 협동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액티브 체인 시스템을 비롯, 게임 내에 설정되어 있는 대형을 유지하고 적을 상대할 경우 공격력과 방어력이 다양하게 산출하는 포메이션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 아이템의 효율적인 가격을 부여하는 경매 시스템

상점이나 타 유저들과 아이템을 사고 팔거나 교환하는 구조는 타 온라인게임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뎁스 판타지아`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경매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경매 시스템은 말 그대로 다수의 유저들을 상대로 하나의 아이템을 놓고 가격을 흥정하는 방식이다. 게임 내 오리진벨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옥션 하우스에 자신이 판매하고자 하는 아이템을 등록시킬 수 있으며 가장 비싼 가격을 부른 유저에게 아이템을 양도할 수 있다.

또한 라이프잼 스톤을 사용하여 육성시킨 무기나 방어구 등의 희귀 아이템을 거래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운만 좋다면 고레벨의 유저들이 사용했던 고가의 아이템을 싼값에 매입하는 행운을 맞이할 수도 있다.

▶ 입맛대로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 육성

기존에 온라인게임에서 유저는 생성한 캐릭터가 맘에 들지 않을 경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게임을 그대로 진행하거나 캐릭터를 삭제해야 했다. `뎁스 판타지아`는 전직을 비롯한 최고 레벨에 도달하면 다시 레벨1로 돌아가게 되는 `전생`이라는 이름의 캐릭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도중 캐릭터의 전투방식을 바꾸거나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싶다면 유저는 게임 내에 준비되어 있는 전직을 담당하는 NPC에게 간단한 신고해서 직업을 변경할 수 있다.

전생 시스템은 무제한 레벨제도에 식상함을 느끼는 유저를 배려한 기능으로 반복적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가 무엇인지를 알아볼 수 있고 아울러 정형화된 게임 플레이를 반복하면서 느낄 수 있는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캐릭터를 유저의 취향에 맞게 꾸미는 것 역시 가능하다. 색상부터 외모까지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완성된 폼을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갖가지 디자인을 뽐내는 방어구와 장식품을 이용해서 캐릭터 꾸미기도 구현된다.

▶ 국내 유저를 위한 현지화 작업 실시

일본 게임 개발사가 빚어낸 게임인 관계로 `뎁스 판타지아`의 전반적인 게임 요소들은 일본문화를 바탕으로 표현되었다.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던 해외파 온라인게임들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원인으로 현지화 작업의 부재를 꼽은 넥슨은 이러한 문화적 이질감에서 오는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한국 유저의 취향을 분석하고 종합하여 현지화 작업을 실시했다.

캐릭터 인터페이스를 비롯한 경험치 분배방식과 전투중 사망할 경우의 패널티 기준이 국내 유저의 사고방식에 맞게 부분 수정되었으며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국내 실정에 맞는 이벤트를 비롯한 퀘스트 등의 신 요소들을 게임 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 가장 한국적인 온라인 게임으로 기억되길

일본을 대표하는 중견 개발사 중 하나인 에닉스가 개발한 온라인게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눈 여겨 볼만한 게임이다. 단 과거 `캡콤`의 온라인게임 `레인가드`를 비롯한 `세가`의 `판타지스타 온라인`과 같은 일본 태생의 온라인게임들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시장진입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사례를 볼 때 무작정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 분야의 터주대감 역할을 도맡아 온 넥슨이 앞으로 `뎁스 판타지아`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어떤 노력을 쏟아낼지 기대해 보며 가장 한국적인 온라인 게임으로 유저들 곁에 남아주길 바란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