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세계관에 등장했던 총 8 종류의 디지몬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각각의 디지몬들은 그들의 고유 특성을 살린 공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게임 캐릭터가 만화에서 등장했던 것처럼 진화를 거듭한다는 것이다.
트라스트라는 일종의 포인트를 모아서 성숙기를 거쳐 완전체로 바꿀 수 있으며 그에 따라 공격력과 무기를 발사함에 있어서 높이나 각도가 변화된다. 2명에서 최대 8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디지몬 온라인`의 제작진에게는 조금 미안한 얘기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게임의 첫 느낌은 `포트리스2 블루`의 아류작이라는 것이다. 이 두 게임이 같은 제작사가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CCR은 `포트리스2`의 안정된 시스템을 계승하고 여기에 디지몬의 캐릭터성을 이어가자는 전략을 세운 것 같다. 만일 이같은 전략이 있었다면 `디지몬 온라인`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포트리스2`와 비슷하다. `포트리스2`가 익숙하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 디지몬의 모습이나 공격을 받을 때 취하는 코믹한 동작은 이 게임만의 매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캐릭터 진화 시스템은 단조로움에 빠질 수 있는 턴반식 슈팅게임의 재미를 한차원 높혔다. 부드러운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과 사운드의 수준도 괜찮다.
그러나 `디지몬 온라인`의 장점은 여기까지다. `디지몬`이라는 강력한 캐릭터성을 이용한 것치고 너무 안일하게 게임을 만들었다. 이는 `디지몬 온라인`을 턴방식의 슈팅게임 장르로 제작할때 부터 갖고 있던 근본적인 약점이다.
디지몬이 `포트리스2` 캐릭터의 일종으로 취급받는 것이 아깝다. `디지몬 온라인`은 과감한 실험 정신이 필요한 게임이다.
▶ 이용혁 기자= `포트리스2 블루`의 엔진을 사용해 만든 게임인 만큼 두 게임의 시스템 및 분위기는 매우 흡사하다. 턴 방식의 시스템, 포탄의 각도를 계산해 적을 공격하는 전투방식 등은 영락없는 `포트리스2` 그 자체다.
그러나 게임의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 들어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인터미션 화면에서의 `친구 만들기`를 비롯해 게이머의 편의를 고려한 요소들이 변경됐을 뿐 아니라 `포트리스2`에서 불만으로 지적됐던 문제점들도 많이 개선됐다. 특히 맵의 좌우가 서로 연결되게 만들어 전체적인 전략성의 향상을 이루어냈다.
무엇보다 원작을 고려한 유닛들의 고유특성 부여가 이 게임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선택한 디지몬에 따른 이동 패턴의 차이에서 시작해, 카드를 이용한 진화 시스템까지 이르게 되면 `포트리스2`의 아류작(?)이라는 생각은 자취를 감추게 된다.
물론 단점도 있다. `포트리스2`에서도 지적된 `다른 플레이어의 차례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다`라는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최소한 미니맵 정도는 만들어 전술 구상에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게임 중 수집한 카드의 확인이 곧바로 불가능한 점도 불만요소로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게임성 자체와는 별 상관없는 얘기가 되겠지만, 이 게임은 그 대상을 저연령층에 두고 있는 만큼 운영자측이 게시판 등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순화에 더 많은 신경을 쏟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백현숙 기자= `디지몬 온라인`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신나는` 게임이다. 만화영화를 소재로 한 만큼 게임 속에서 풍겨져 나오는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아기자기하고 즐겁다.
특히 땀을 흘리면서 팔을 휘두르고 있는 `브이몬`이나 알에서 갓 부화한 파충류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구몬` 약간은 교만한 듯한 모습의 `임프몬` 등 각각의 캐릭터만으로도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다.
이 게임은 2명에서 8명이 동시에 즐기는 턴방식의 온라임게임이다. 각각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신의 레벨에 맞는 무기와 각종 아이템을 이용해 자신을 방어하면서 다른 캐릭터를 공격해 나간다. 게이머는 다른 캐릭터가 자신의 캐릭터를 공격하지 않을까 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게임에 임해야 한다.
그래픽과 사운드적인 요소도 뛰어나다. 시종일관 흘러나오는 신나는 음악이 게이머를 즐겁게 해준다. 또한 캐릭터의 교만한 모습, 때로는 울상짓는 모습, 공격에 임하는 비장한 모습까지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만화영화를 소재로 만든 게임인 만큼 주유저층은 어린 게이머들이다. 그러나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직장인들도 `디지몬 온라인`을 접해 본다면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ㄴ | 스토리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김용석 기자 | 7 | 8 | 8 | 8 | 6 | 37 |
이용혁 기자 | 7 | 8 | 9 | 8 | 6 | 38 |
백현숙 기자 | 8 | 9 | 8 | 8 | 7 | 40 |
기종 | PC |
장르 | 슈팅형 온라인게임 |
권장사양 | DirectX7.0이상 버전 설치 |
제작 | GV |
홈페이지 | www.digimononlin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