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PC 게임계 막강 파워가 손잡다
8월 정도에 만나 보게 될 이 게임은 가칭 프로젝트G로, 골프를 소재로 한 게임이다. 그런데 이 게임은 게임 자체의 특성이 알려지기도 전에 이미 큰 이슈거리가 되고 있다.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비앤비 등으로 온라인 게임계를 꽉 잡고 있는 '넥슨'과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악튜러스, 화이트데이로 PC 게임계를 꽉 잡고 있는 '손노리(로커스홀딩스 손노리 게임개발사업본부)'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양사는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십분 살릴 수 있도록 제작 분야를 분담하고 있다.
손노리는 게임 기획 및 디자인,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온라인 분야에서 다년간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 온 넥슨은 서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담당, 8월쯤 오픈 베타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각 분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명성도를 가진 막강 업체들이 손을 잡았으니 과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사실적인 그래픽에 목숨걸지 않는다
두 메이저 제작사가 손을 잡았다는 사실 외에도 온라인 게임으로는 상당히 신선한 소재인 골프 게임이라는 면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여태까지 나왔던 PC 게임 중 잘 알려진 골프 게임로는 EA의 '타이거우즈 PGA 투어' 시리즈와 '링스' 시리즈를 꼽을 수 있고, 온라인 게임쪽에서도 '프리골프'라는 게임이 있었다. 이 골프 게임들은 모두 사실적인 그래픽과 사실적인 시뮬레이션을 지향했지만, 이번에 제작되고 있는 프로젝트G는 현재 공개된 약간의 스크린 샷으로 미루어볼 때 사실적인 그래픽보다는 국내 플레이어들이 특히 좋아하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래픽으로 선보일 것 같다. 하지만 캐릭터의 모습과는 별개로 실제 게임방식이 얼마나 사실적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프로젝트G는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레벨을 세밀화시킬 계획이라 한다. 또 등장인물인 주인공과 캐디에게 아바타 시스템을 도입해 각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로 꾸밀 수 있게 할 예정이며, 첨단 그래픽을 이용해 흔들리는 수면, 반짝이는 햇빛, 시간에 따른 기후 변화 등 비주얼한 면도 아주 섬세하게 표현될 것이라 한다.
또한 국내 오프라인 정통 골프 스포츠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저연령층에게는 깜찍한 캐릭터와 아이템이 주는 매력, 그리고 쉬우면서도 어려운 듯한 게임 밸런싱의 묘미 등으로 어필하고, 직접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에게는 필드에서 실제 운동을 하는 듯한 즐거움을 제공해 전 연령층을 고루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골프라는 소재가 온라인 게임에서도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을 정도로 뜰 수 있을 것인지, 두 메이저 제작사의 야심 찬 공동 프로젝트인 만큼 그에 대한 기대치를 채워줄지, 그 결과가 정말 기대된다.
장르 | 온라인 스포츠 |
기대요소 | 넥슨과 손노리가 만드는 게임. 난생 처음 보게 될 큰머리 골퍼 |
권장사양 | P2-400, 128MB, 3D |
제작/유통 | 넥슨·로커스홀딩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