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규칙은 나무, 물, 흙 세 가지 종류의 조각을 적절하게 떨어뜨려 건물을 세워 나가는 것으로 방법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땅의 조각부근에 나무와 물의 조각들을 하나씩 놓으면 땅의 조각 위에 자동으로 레벨 1짜리 건물이 세워지게 된다. 만약 이 때 바로 옆 칸에 레벨 1 빌딩이 2개가 있다면 레벨 2의 건물이 세워진다. 이렇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각을 떨어뜨리냐에 따라 같은 조각의 양으로도 다른 결과를 낼 수 있게 된다.
한글화의 완성도가 높고 가이드 모드도 충실해 초보자들에게도 쉬이 다가갈 수 있는 게임임과 동시에 빠른 두뇌회전을 요구하는 만큼 매니아들에게도 권장할만한 게임이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오토스(떨어뜨린다)와 타츠(세워진다)라는 일본어의 합성어인 이 게임은 이름처럼 `에버뉴`라고 불리는 격자에 나무, 물, 흙이라고 불리는 3종류의 조각을 떨어뜨리면 건물이 세워지는 일종의 퍼즐 게임이다.
물과 나무의 조각 사이에 흙의 조각이 있으면 간단한 집 모양의 건물이 생기고 이 건물의 레벨을 올리며 득점을 겨루게 된다. 사실 `오토스타츠`를 처음 플레이하면 이 게임의 룰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다.
기본적인 퍼즐 공식은 쉬우나 건물을 레벨업하는 방법이 상당히 어려워, 테트리스나 컬럼스처럼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를 해보면 `오토스타츠`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다.
건물의 레벨 1에서 최종 6단계인 타워까지 키워 가는 테크닉을 익히고 조각의 배치가 능숙한 단계에 이르면 테트리스나 컬럼스에 버금가는 지적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오토스타츠`는 액션이나 롤플레잉 게임에 지쳤을 때 기분 전환에는 안성맞춤의 게임이다.
▶ 이용혁 기자= 좋은 퍼즐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는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간단한 룰이요, 둘째는 한 번 빠져들면 벗어나기 힘든 중독성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오토스타츠는 첫번째 요소가 조금 부족한 게임이다.
너무나 독특한 규칙 덕택에 게임 자체의 독창성은 높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 게임의 맛을 알기 전에 지레 질려버릴 수도 있다.
그 반면, 첫 단계를 넘어서면 도저히 헤어나오기 힘든 중독성 또한 지니고 있다. 즉, 앞서 말한 두 번째 요소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한 보증을 한다는 얘기다.
중독성이 높은 만큼 몰입성도 높다. 게임 규칙은 간단하지만 이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같은 조각들을 가지고도 판이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패턴 제작에 골몰하게 된다.
심지어 이미 세워놓은 건물조차 더 큰 건물을 세우기 위해 무너뜨려야 하는 과감함까지 요구할 정도로 두뇌의 회전이 필요한 게임이다.
또한 `쉬이 질려버린다`는 퍼즐 게임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게임의 진행 정도에 따라 `엔드리스 모드`나 `스테이지 모드` 등의 다양한 모드가 계속해서 추가된다. 한 마디로 말해 초반의 난관을 향해 도전해 그것을 극복한 자에게만 참된 재미를 선사해주는 게임이라 하겠다.
▶ 백현숙 기자= `오토스타츠`는 독창적인 듯 하면서도 어디서 본 듯한 게임이다.
계산된 공간에 물과 나무를 떨어뜨려서 건물을 지어야만 하는 것이 빈칸을 메워 하나의 직선을 만들어야만 하는 `테트리스`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테트리스와는 달리 `투어` `퍼즐` `대전` 등 다양한 모드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단순 도형들의 집합체가 아닌 나만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픽은 화려한 색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고 있다. 언뜻 보면 `어린 아이들을 위한 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치해 보인다.
그러나 주인공 `소어`와 `몬트`, 그리고 `흙` `물` `나무`의 움직임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어 게임 속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사운드 또한 게임과 맞아떨어진다. 혹 시끄러운 음악에만 익숙해 있는 게이머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요란하지 않은 재즈풍의 음악이 `오토스타츠`만의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ㄴ | 사실성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김용석 기자 | 7 | 8 | 8 | 8 | 9 | 40 |
이용혁 기자 | 8 | 8 | 8 | 9 | 9 | 42 |
백현숙 기자 | 7 | 7 | 6 | 9 | 7 | 36 |
기종 | 플레이스테이션2 |
장르 | 퍼즐 |
가격 | 42,000원 |
제작/유통 | SCE/SCEK |
홈페이지 | www.sce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