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인터페이스
웁스는 포트리스류의 게임들처럼 캐릭터를 선택한 후 방을 만들거나 이미 만들어진 방에 참여해 슈팅 액션을 즐기는 게임이다. 하지만 웁스는 턴제가 아닌 실시간 게임이라는 점, 한정된 이동거리에서 포를 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이 맵을 누비면서 총을 쏘는 액션성이 강조됐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종류의 게임이다.
캐릭터 종류는 라이엔트, 윌리 더 키드, 엘리 제라엘 봄버, 레퀴트 등 4종류이며, 이들 캐릭터는 체력, 공격력, 방어력, 스피드 수치에서 약간씩 차이가 난다. 방장의 경우 환타맵, 공중누각맵, 대나무통발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대전방에 들어온 플레이어들이 모두 전투준비를 마치고 나면 드디어 전투를 개시할 수 있다. 현재 마련된 데스매치 모드에서는 시간 제한과 상대방을 몇 번 죽였느냐 하는 승수 제한 2가지 조건을 걸게 되고, 이 2가지 중 어느 한 조건이 충족되면 게임이 종료된다.
게임 인터페이스는 간단하기로 소문난 포트리스보다 한 수 더 뜬다. 기본적인 총알 발사는 마우스 왼쪽 버튼, 로프 발사는 마우스 오른쪽 버튼이고 무기의 빠른 선택을 위해 핫키를 지원한다. [1], [2], [3]키로 각각의 무기를 선택하고 앞뒤로 이동하거나 앉는 동작은 [A], [S], [D]키를 사용한다. 점프를 하거나 이미 매달려 있는 로프를 끊기 위해서는 스페이스 바를 쓴다. 이렇게 총 7개의 키와 마우스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 정도의 간단한 인터페이스만으로도 다양한 움직임과 공격방식을 충분히 소화해내고 있다.
▶신나게 한판 쏘자구!!
맵은 포트리스처럼 가로로 긴 형태고 중간중간 높낮이가 다른 번지대가 있다. 이 번지대 곳곳에는 회복 아이템이나 일정시간 캐릭터를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투명화 아이템, 무기의 잔탄수를 추가시켜 주는 미사일 탄창과 스나이퍼 탄창이 있어서, 이 아이템들의 위치를 잘 기억해 뒀다가 스페이스바를 어떤 박자로 누르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라지는 3단 점프 기능과 점프가 불가능한 곳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로프 기능을 이용해 중간중간 아이템을 적절히 획득하는 것이 하나의 요령이다.
무기는 탄환에 상관없이 마음껏 쏠 수 있는 소총,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속도가 조금 느리고 딜레이가 있는 미사일 런처, 목표 좌표에 투하되는 강력한 폭탄인 스나이퍼 폭탄이 있다. 주로 미사일 런처를 많이들 사용하는데, 미니맵 상에 표시되는 상대방의 위치가 잠시 고정돼 있다면 그 틈을 노려 스나이퍼 폭탄을 날리는 쾌감도 아주 뛰어나다. 스나이퍼 모드에서 미니맵상의 상대 위치를 클릭하면 상대방이 서 있는 곳의 화면이 보이는데, 그 상대방 역시 스나이퍼 모드로 다른 사람들의 위치를 살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한방 먹이는 맛이란! 게임이 손에 익어 손이 빨라졌다면 로프 기능을 이용해 날아다니면서 상대를 마구 쏘고 휙 도망가는 재미도 상당하다. 진한 아케이드성과 저절로 '한판 더!'를 외치게 되는 게임성면에서 앞으로 상당히 뜰 가능성이 엿보이는 게임이다. 랙 없이 매끄럽고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면에서도 보너스 점수를 주고 싶다
장르 | 온라인 액션 |
평점 | 4.0 |
장점 | 간단한 인터페이스, 순간순간 어떻게 공격할까 궁리하는 맛 |
단점 |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상대가 아직까지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게 흠이라면 흠 |
권장사양 | P2-400, 128MB |
제작/서비스 | 버드커뮤니케이션 |
홈페이지 | www.oops2.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