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이면서도 연계된 2개의 에피소드
카르마의 싱글플레이는 크게 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에피소드는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는 여러 개의 미션들로 구성돼 있다. 에피소드1에선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신의 영역에 도전한 끝에 종말을 맞게 되는 인간군상이, 에피소드2에선 복제인간과 벌이는 먼 미래의 전쟁이 숨가쁘게 진행될 예정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마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듯하지만, 이들 두 에피소드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연계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당시 조국을 위해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던 젊은이들의 유전자가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게놈 프로젝트에 의해 보존되고, 그로부터 수십 년 후 비밀리에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융커 파이퍼 중령은 이들 유전자를 이용해 복제인간들을 만들어내고 워 머신 부대를 결성, 세계를 혼란 속에 빠뜨린다.
이들의 막강한 힘은 마침내 전세계를 굴복시키고 하나로 통합, 지구연합이라 명명한다. 지구연합의 지도자로 선출된 베일에 싸인 인물 가드 파이퍼는 아우더라 불리는 열등 인간들을 이용해 화성식민계획을 추진하지만 아우더 중 카리스마를 지닌 닥터 아힘샤에 의해 반란이 일어난다. 지구연합은 화성에 워 머신 부대를 투입하고 아힘샤가 중심이 된 반제국 RIE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분대원과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생명
싱글플레이는 스토리를 따라 미션을 클리어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파트인 에피소드1은 소련의 유전자 연구기지까지 침투, 연구 내용을 습득하여 귀환하기까지의 과정이, 미래 파트인 에피소드2에선 화성의 네프라이터들이 반란을 일으켜 건설한 RIE 내부로 침투, 그들의 우두머리인 닥터 아힘샤를 제거하기까지의 과정이 때론 박진감 넘치게 때론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대화형식의 브리핑을 거쳐 분대원과 그들이 소지할 무기를 설정하게 된다. 설정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미션에 돌입해 1명에서 5명까지의 분대원을 조작하면서 플레이를 진행하게 된다. 1명으로만 진행할 경우엔 '분대명령' '개별명령' 등을 통해 나머지 분대원들을 인공지능에 의해 움직이게 할 수 있다. 분대원은 소총수, 스나이퍼, 중화기사수, 잠입 및 산악병, 폭파병으로 구성돼 있는데, 멀티플레이에서는 이러한 구성이 소총수 개념인 어설트, 중화기사수 개념인 머신 거너, 스나이퍼와 잠입 및 산악병의 혼합 개념인 리컨, 폭파병 개념인 엔지니어로 변환된다.
▶액션 게임의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멀티
액션 게임의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멀티플레이에 있다. 카르마는 크게 협동 모드와 서바이벌, 팀 데스매치의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협동 모드는 말 그대로 싱글 플레이의 미션을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협동을 통해 함께 클리어해 나가는 것을 말하고, 서바이벌 모드는 일대일 데스매치 방식으로 사살수에 의해 플레이어들의 순위가 가려지는 모드를 말한다. 팀 데스매치 모드는 쉽게 생각해 임의의 유저들이 팀을 구성해 상대 팀과 승부를 겨루는 방식인데, 재미난 점은 서드 맨이라 해서 이들 두 팀의 구성원을 제외한 임의의 플레이어가 게임에 합류, 자신들끼리 팀을 형성하거나 개별적으로 행동하면서 두 진영 중 한 진영을 돕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올 하반기 우리 곁을 찾아 올 카르마가 과연 얼마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국산 게임에선 만나보기 어려운 밀리터리 액션을 장르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장르 | 액션 |
기대요소 | 탄탄한 게임 스토리, 멀티플레이에서의 '서드 맨'이라는 요소 |
권장사양 | P3-500, 64MB, 3D |
제작/유통 | 드래곤플라이/미정 |
홈페이지 | www.dragonflygam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