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미국의 최대 인기 레이싱 경주인 `나스카 2002 시즌`을 그대로 재현한 레이싱 게임이다. EA의 니드포 스피드 시리즈와 쌍벽을 이루는 PC용 레이싱 게임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식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여 모든 경주장, 운전선수, 차량, 2002년 윈스턴컵 시즌 후원사까지 똑같이 등장하며 전작에 3개가 추가되어 총 24개의 경주장이 선보인다.
추가된 경주장은 시카고랜드 스피드웨이, 캔사스 스피드웨이, 코카콜라 슈퍼스피드웨이 등이다. 나스카의 전설적인 레이서 대럴 월트립이 경주 규칙, 차량 정비, 자동차 튜닝, 일반적인 운전기술 등을 동영상을 통해 설명하며 다양한 카메라 시점을 통한 리플레이 기능도 활성화 됐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사실 `나스카 레이싱2002`는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국내에서 레이싱 게임은 매니아 장르에서도 상급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레이싱 게임은 대중성이 없는 장르다.
이같은 한계성이 있지만 이 게임은 레이싱 게임팬들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일단 미국에서 인기 있는 레이싱 경주인 나스카 경주를 극히 사실적으로 재현한 것은 높히 평가받을만 하다. 올해 2002 시즌을 그대로 재현한 내용 구성과 스톡카를 사실적인 시뮬레이션으로 나타내, 실제 드라이빙의 느낌을 주고 있다.
전체적인 3D 그래픽 색감은 밝고 경쾌하게 표현했다. 차량에 붙어 있는 스폰서들의 세세한 광고 문구를 볼 때면 이 게임의 뛰어난 그래픽 수준을 알 수 있다. 레이싱 게임의 생명인 속도감도 어느 정도 살아 있다.
제대로 즐기면 톰 크루즈의 대표작 중에 하나인 `폭풍의 질주`같은 짜릿한 쾌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묘미를 제대로 찾으려면 PC사양이 상당히 높아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리바TNT급의 그래픽카드에서 원할하게 돌아가지면 배경이 재생될 때 끊기는 경우가 있어 이보다 좀더 높은 그래픽카드 사양이 필요하다.
▶ 이용혁 기자= `나스카 레이싱2002`은 레이싱 게임이라기 보다는 시뮬레이션 게임에 가깝다. 여타 레이싱 게임들이 달리는 느낌에 비중을 높이 두는 데 반해 나스카는 차의 셋업에 더 많은 비중이 쏠린다.
하지만 이 셋업 파트 역시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가능한 것이기에 새로운 부품을 구매해 나가는 방식의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처럼 수집욕구를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더욱이 `일정구역에서만 추월가능`이나 `피트지역에서의 과속금지` 등 나스카 레이싱 만의 독특한 규칙은 고정팬이 아니라면 불만을 품게 될만한 요소다. 반면 자동차의 모델링은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 물리역학의 세세한 부분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해낸 것도 이 게임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한 마디로 평가를 내리자면 그저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레이싱 게임을 하는 사람보다 나스카 레이싱의 고정팬들을 위한 게임이라 하겠다.
▶ 손인덕 기자= 최근 들어 PC 시스템 향상과 함께 레이싱 게임도 좀 더 스피디한 구성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이 게임은 시뮬레이션적인 요소가 더 많아 보인다.
처음에 들어가면 메뉴에서 `드라이빙 레슨`이라는 가이드 메뉴가 있어 트랙에 따른 주행법을 배울 수 있다. 아무런 방해 없이 혼자서 트랙을 주행하고 싶다면 `테스트 세션`을 이용하면 된다. 그외 정규 레이스 과정인 `싱글 레이스`와 `나스카 시즌에 참여하는 `챔피언쉽 시즌` 및 멀티플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레이싱에 들어가기 전에 나오는 `레이스 위크엔드 메뉴(Race Weekend menu)`는 트랙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항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다. 차에 대한 설정, 현재 순위, 랩 타임 기록, 7가지 시점의 리플레이 컨트롤, 레이스 하일라이트 보기 등이 있다.
실제 레이싱에서는 그렇게 임팩트한 요소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배경도 단순하고 나스카 레이싱의 특성상 정해진 트랙을 계속해서 돌고 있다보면 숨가쁜 레이싱이 오히려 지루함을 가져오기도 한다.
`나스카 레이싱2002`은 `퀵레이싱`을 주로 하는 일반유저에겐 맞지 않는 타이틀이다. 오랜 시간동안 준비를 하여 실력을 차차 올려나가는 고급 유저들을 위한 타이틀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ㄴ | 사실성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김용석 기자 | 8 | 8 | 8 | 6 | 7 | 37 |
이용혁 기자 | 8 | 7 | 6 | 7 | 6 | 34 |
손인덕 기자 | 8 | 7 | 6 | 6 | 6 | 33 |
기 종 | PC |
장 르 | 레이싱 |
권장사양 | P3-700, 128MB, 3D |
제작/유통 | 시에라/써니YNK |
홈페이지 | nascar.yn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