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 하면 합격!
'깔끔하고 귀엽다' 게임 접속 화면에서부터 네오 닥세의 이러한 그래픽 분이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처음 게임을 불러올 때의 로딩 화면도 마찬가지다. 로딩 속도가 빠르기도 하지만 화면이 상당히 예쁘게 되어 있어서 일단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드디어 게임에 접속하면 전형적인 SD캐릭터인 2등신 캐릭터가 화면에 나타난다(네오 닥세에는 상당히 많은 수에 속하는 총 10가지 캐릭터가 등장하며, 각 캐릭터들은 4단계까지 승급하는 과정에서 겉모습의 대변신을 이루게 된다).
인터페이스는 그야말로 초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게임과 관련된 각종 창들이 화면 오른쪽 상단에 순서대로 나열돼 있는데, 이 창들은 모두 단축키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만 열어보면 초보자도 대충 기능을 짐작할 수 있도록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짜임새를 가지고 있다. 특히 미니맵에 각종 건물과 NPC, 플레이어의 위치가 표시되어 아주 편리하다. 화면 하단 채팅창 부분에서 표정 아이콘을 클릭해 보는 것도 꽤 유쾌한 일 중 하나.
이제 '이 게임에서는 무얼 해야 할까?'를 고민할 차례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매니맵상에 빨간 점으로 표시되어 있는 NPC들을 만나다 보면, 그들이 맡고 있는 고유의 업무(회복용 아이템과 무기, 방어구를 사고 파는 일 등) 외에 상당히 여러 가지 퀘스트를 주는 과외 업무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거의 모든 NPC들이 퀘스트를 준다고 보면 되는데(마을에서 온갖 퀘스트를 받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내가 무슨무슨 퀘스트를 받았더라….' 그런데 이에 대해 확인할 길이 없다. 스스로의 기억력에 의지하든지, 자신의 머리를 믿지 못하면 종이라도 하나 꺼내 적어두는 수밖에 없다), 그 중 첫 번째 퀘스트는 마을 밖 필드에서 슬라임처럼 생긴 푸루링을 잡아 에메랄드 원석을 구해오는 임무다. 이때 바로 성질 급하게 마을 밖으로 나가지 말고 마을 안에 있는 초보자 수련장에서 전투 방법을 연습하고 경험치와 돈도 챙기자. 이렇게 네오 닥세는 플레이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자연스럽고 쉽게 알려주는 친절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은 점수를 깎고 싶다!
네오 닥세에서 눈에 띄는 점(혹은 뜨아∼한 점) 하나는 전투시 링커맨더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 게임은 실시간 턴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나름대로 유유자적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실시간 전투에 익숙해진 요즘의 플레이어들에게는 지루한 감을 줄 수도 있다. 아무튼 게임은 나름대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서버 점검이 매우 잦다는 것이다. 거의 1시간에 1번은 "서버 점검을 하니 몇 분 후에 접속하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레벨 다운이나 용병, 가문이 없어지는 일이 많아 게시판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게시판이 시끄럽다는 이야기는 그 만큼 많은 게이머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런 점만 개선된다면 상당히 재밌는 게임이라는 입소문이 쫙 날 것으로 기대된다.
장르 | 온라인 롤플레잉 |
평점 | 4.0 |
장점 | 귀여운 그래픽과 쉬운 플레이 방식, 다양한 퀘스트 |
단점 | 서버 점검이 엄청나게 잦다는… |
권장사양 | P3-550, 128MB |
제작/서비스 | 위즈게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