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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크로스리뷰] M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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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개발된 플레이스테이션(PS)용 게임 `MGG(Manic Game Girl, 매닉 게임 걸)`. 제작사인 조이캐스트의 부사장 이한종씨는 예전에 스퀘어에서 `패러사이트 이브`의 메인 프로그래머로 활약한 실력자로 MGG의 개발에도 직접 참여해 그 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의 장르는 3D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주인공인 앰버가 휴대용 게임기 스텔스 덕분에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여전사로 변신, 적을 물리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순수 국산 게임인만큼 모든 텍스트와 음성이 한글로 지원되며 곳곳에 산재한 패러디 요소들이 플레이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 정의식 기자= `MGG`는 최초의 국산 PS용 게임이다. PS2가 아닌 PS라는 것을 잊지 말자.

`MGG`의 주인공은 전형적인 순정만화풍의 미소녀전사 캐릭터. 하지만 성격을 살펴보면 조금은 엽기(?)적인 코믹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프닝 무비를 살펴보면 처음엔 멜로드라마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주인공이 미소녀전사로 변신하고 코믹한 분위기로 전환되는데, 이 무비를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의 짐작이 가능하다.

이 게임은 숨겨진 기능을 갖춘 신형 게임기와 베타 테스터, 게임 개발자와 거대 기업 등 게임업계와 관련된 소재가 다양하게 패러디되어 등장한다. 이는 게임 매니아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지만, 지나치게 전문 그래픽 용어나 게임 관련 용어들이 남발되고 있어 일반인의 웃음을 유발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픽은 PS 수준이라 최근 PS2 게임들의 고화질 그래픽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게는 다소 촌스러워 보인다. 풀3D로 제작된 캐릭터 모델링은 자세와 동작 등 모든 면에서 딱딱하고 어색한 감이 있고, 렌더링도 거친 편이다. 하지만 PS용 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래픽은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 전반적으로 대사가 지나치게 많고 길어서 지루한 면도 있다. 하지만 수시로 등장하는 참신한 패러디는 이 게임을 돋보이게 하는 최고의 장점이다.

▶ 김용석 기자= 국내 최초의 PS 게임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게임. 어쩌면 PS2가 출시된지 2년이 넘긴 지금 한국 유일의 PS 게임으로 남을 지도 모른다. 이같은 이유로 조이캐스트의 MGG는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여러 모로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게임이다.

MGG는 다양한 장르의 혼합을 내세우고 있다. 어드벤처, 액션, 격투 등 다양한 장르를 섞었다. 게임 초반은 어드벤처로 다양한 대화를 통해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게임 후반에 가서는 액션의 요소를 강화했다.

다양한 성우들을 활용한 시니컬한 대화로 게이머들에게 웃음을 유발하지만, 탁월하게 끌리는 맛이 없이 그냥 싱겁다. 특히 게임 초반의 미션은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무의미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또한 격투 액션도 타격감, 동작 등을 살리지 못했다. 캐릭터를 보다 임팩트하고 생동감있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반적으로 MGG를 토대로 국내 비디오게임 개발의 수준을 가늠해 보면 해외와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척박한 국내 비디오게임 개발 환경에서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독특한 스토리 및 설정도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국내 최초의 PS 게임으로 그래픽 및 사운드 역시 일본 게임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몇년전에 나왔어야 할 게임이 이제서야 등장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 이용혁 기자= 최초의 국산 PS용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발매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MGG`. 그래픽적인 면에서 볼 때 이 게임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PS2부터 게임을 시작한 사람들은 적잖은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PS라는 하드웨어에서 이 정도의 그래픽은 웬만한 대작 게임과 동급의 수준인 그래픽이다.

또 모든 대사가 음성지원이 된다는 것 역시 놀라운 사실. NPC들의 대사 음성마저 모두 수록한 데에서 제작사의 성의를 엿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 또한 매력 포인트의 하나.

그러나 게임 본편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 게임의 주가 되어야 할 액션 파트가 밋밋한데다 인터페이스가 너무 불편하다. 국산 액션게임들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타격감 부족이 이 게임에도 그대로 남아있다. 너무 많은 것을 넣으려 해서 이 게임만의 특색을 잃어버린 것도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외국 게임들에 없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대화전개와 언어유희들의 느낌이 무척 좋으며 짧은 로딩이나 경쾌한 배경음악 등의 요소들이 쾌적한 플레이에 한 몫을 해준다. 결과적으로 말해 `아직은 미흡하지만 국산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사실성 그래픽 사운드 몰입성 독창성 종합점수
정의식 기자 8 6 7 7 8 36
김용석 기자 8 8 7 7 9 39
이용혁 기자 8 8 8 6 9 39






















기종 플레이스테이션
장르 3D 액션 롤플레잉
가격 19,500원
제작/유통 조이캐스트
홈페이지 www.joyca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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