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와 똑같잖아?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이들에게 "포트리스를 베꼈다"라는 말은 할 수 없다. 포트리스는 그들이 창조해 낸 게임이기 때문이다.
건바운드의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포트리스와 동일하다. 자신의 턴이 돌아오면 상대방을 겨냥해 바람의 세기와 각도를 조절해 포를 쏴 맞추는 식이다. 화면의 전체적인 모습도 마찬가지다. 화면 하단에 위치한 계기판엔 각도기와 더불어 에너지와 힘, 이동 게이지가 표시되며, 슬롯이 있어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을 지정해 놓을 수 있다. 각도기 옆엔 바람의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붙어 있어 바람의 방향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며, 그 옆에 작은 숫자로 바람의 세기를 표시해 놓고 있다. 포트리스를 즐겨 온 게이머라면 누구나 쉽게 건바운드에 적응할 수 있다.
▶이제 천편일률적인 게임은 싫다
게임을 실행한다. 캐릭터와 맵을 선택한다. 인원이 차면 게임을 시작한다. 너무나도 천편일률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전 상대가 바뀌고 아이템을 이용해 좀더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때문일까? 건바운드는 다른 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보다 다양한 요소들을 게임에 도입했다. 일단 랜덤 배치, 혼합 배치, 진영 배치 등 게임 시작 전 게이머들 스스로가 자신의 캐릭터를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게 해놓았다. 랜덤 배치를 선택하면 말 그대로 위치가 랜덤하게 배치되며, 혼합 배치를 선택하면 위치가 상대팀과 번갈아 배치된다. 진영 배치의 경우엔 자신의 팀과 상대팀의 배치가 둘로 크게 나뉘게 된다.
게임 방식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데스 모드 선택에서 지형의 파임이 4배로 증가하는 '빅밤데스', 무기가 두 번 연속 발사되는 '더블데스' '데스 불가' 등을 설정해 줄 수 있고, 폭격 시스템 모드에선 '폭격 가능' '폭격 불가' '공격 폭격' 등을 설정해 줄 수 있다. 또 '24턴 시작' '40턴 시작' '56턴 시작' 등 서든데스 모드의 시작 턴을 설정해 줄 수도 있다. 이밖에 아직 구현되진 않았지만 '밀기 가능' '밀기 불가'라는 기능도 조만간 도입될 예정이다.
▶게임버디라고 들어 보셨나요?
건바운드는 게임 버디라 해서 게임 전용 메신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메신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일반 윈도우 화면에서도 게임중인 친구와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고, 게임 중에는 현재 자신의 친구가 어떤 게임을 어느 서버 어느 채널에서 하고 있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 있다. 또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의 기본 정보 열람은 물론, 게임 중인 친구와 메시지 교환도 가능하다. 현재 이 두 기능은 특허출원 중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언급했던 여러 특징들은 건바운드만의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온라인 슈팅 게임의 결정판을 만들어 보겠다는 그들의 야심이 결코 헛된 욕심으로만은 보이지 않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장르 | 온라인 슈팅 |
기대요소 | 다양한 게임 모드 지원, 게임 전용 메신저 프로그램 |
권장사양 | P2-300, 32MB |
제작/서비스 | 소프트닉스 |
홈페이지 | gunboun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