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이 어렵다? 튜토리얼로 배우자!
아타나시아는 온라인 게임으로는 희한하게도 튜토리얼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PC게임의 경우 튜토리얼 모드를 제공하는 게임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온라인 게임에서는 처음. 아타나시아가 튜토리얼 모드를 제공하는 까닭은 조작방법이 다소 어렵다는 평 때문이다. 홈페이지상에 올라와 있는 조작키 매뉴얼을 보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온라인 게임들은 대부분 마우스 하나만으로 조작이 가능한데, 아타나시아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데다가 키보드를 약간만 쓰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키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튜토리얼 모드를 한 번 따라해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을 금세 떨쳐버릴 수 있었다. 캐릭터를 만들 후 튜토리얼 모드에 접속하면 캐릭터 및 카메라의 기본 조작, 기본 게임 인터페이스, 기본 전투, 기본 생산, 기본 마법, 캐릭터의 성장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주고, 설명대로 따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이후 게임에 접속했을 때 전혀 무리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놀라운 사실성, 놀라운 그래픽
캐릭터는 남녀 한 종류씩밖에 없지만 기술면에서 상당히 세분화되어 있다. 한손 베기, 한손 때리기, 양손 베기, 양손 때리기, 양손 찌르기 등 6개의 전사용 스킬과 공허 계열, 물 계열, 바람 계열, 땅 계열, 불 계열, 빛 계열 등 6개의 마법기술이 있다.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기술 경험치로 레벨 업을 한다는 점이다. 레벨 업을 하면 캐릭터의 능력치는 자동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능력치를 어떻게 올려야 할지 곯머리를 ?지 않아도 된다. 처음 1레벨 때에는 '네드 헬핀'이라는 NPC를 통해 '흘림'이라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그냥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몬스터를 잡아 네드가 말하는 '완두콩자루'를 가져다 줘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각 담당자들이 주는 간단한 퀘스트를 통해 스킬을 배우게 된다. 너무 어렵지 않은 이러한 임무들을 하나하나 수행해 나가면서 어떤 결과물을 얻게 되는 시스템은 사냥의 반복이라는 지루한 고리를 끊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런식으로 사냥도 하고 채집도 하고(광석을 캐거나 약초를 캐거나 낚시를 통해 채집을 하게 되는데, 채집동작이 정말 사실적이다) 퀘스트도 풀고 원하는 기술도 익히면서 살아가게 되는데, 그 살아가는 공간이 참으로 멋지다. 줌아웃을 해 놓고 캐릭터들을 보면 정말 폼나게 생겼을 뿐 아니라 상당히 큼직하게 볼 수 있어서 누구에게 말을 걸 때 바로 앞에 서 있는 캐릭터를 보면 정말 누군가는 실제로 보면서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건물도 큼직큼직하고 안이 아주 입체적으로 생겨서 건물 안에 들어가면 마치 PC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마을 자체의 규모도 상당히 크고, 켈레스, 우레시모, 켈레스-우레시모 연결지역으로 이루어진 맵 전체는 말할 것도 없이 광대하다. 이 모든 것들이 아주 사실적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원근감도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게임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어떤 하나의 '세계'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전투시 공격 속도 게이지가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게 약간 번거롭게 느껴지긴 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마감이 끝나면 보다 본격적으로 플레이해 보고 싶은 게임이다.
장르 | 온라인 롤플레잉 |
평점 | 4.5 |
장점 | 정말 놀라운 수준의 그래픽, 탁월하다! |
단점 | 한 번 칼질할 때마다 공격 게이지가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 |
권장사양 | P3-500, 256MB ,3D |
제작/유통 | 아이소닉온라인 |